김홍걸 “이언주 막말, 숨겨왔던 정체성 드러낸 것…”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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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1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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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언주 막말’ 김홍걸 위원장 소셜미디어
사진=‘이언주 막말’ 김홍걸 위원장 소셜미디어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급식 파업 비정규직 관련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숨겨왔던 본인의 정체성을 다 드러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위원장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언주, 급식실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보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언주 의원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적대적으로 대하든 말든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뭐라 할 생각이 없지만 정치적으로 이제는 숨겨왔던 본인의 정체성을 다 드러낸 만큼 아예 막말꾼들과 수구보수들이 득실거리는 자유당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SBS 취재파일은 9일 이 수석부대표가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노총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견해를 밝히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미친X들’, 학교 조리사에게는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후 이 수석부대표는 노동자를 비하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후 이 수석부대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문제의 SBS 취재파일 발언은 몇 주 전 출입기자와 사적인 대화에서 학교 급식파업 관련 학부모들의 분노와 격앙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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