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증차해주고 수억원 받은 리조트 직원 구속

2017. 7. 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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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를 증차시켜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대형 리조트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 리조트 셔틀버스 총괄팀장 이모(49) 씨 등 2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리조트의 워터파크ㆍ스키장와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셔틀버스의 배차를 증차시켜주는 대가로 버스 운영업체로부터 왕복 1회당 1~2만원을 받아 총 3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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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직원, 우월적 지위 이용…3억6000만원 뒷돈
-금품 제공한 버스업체 대표 4명도 불구속 입건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셔틀버스를 증차시켜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대형 리조트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 리조트 셔틀버스 총괄팀장 이모(49) 씨 등 2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리조트의 워터파크ㆍ스키장와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셔틀버스의 배차를 증차시켜주는 대가로 버스 운영업체로부터 왕복 1회당 1~2만원을 받아 총 3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사 이모(63) 씨는 이같은 사실을 묵인하는 대가로 8200만원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팀장 이 씨는 운송계약, 배차관리, 노선배정 등 막강한 거래관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관광버스 업체 대표들에게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향응 및 골프 접대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팀장 이 씨는 경찰 수사나 회사 감사에 대비해 직원에게 금품을 대신 받도록 하는 ‘돈 심부름’까지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관광버스 업체 대표 4명은 “업계의 관행인데다 이 씨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배차를 받지 못해 부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업체 대표들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전반의 거래관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리베이트 등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엄정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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