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강국' 프랑스, 8년 내 원전 17기 폐쇄

황보선 2017. 7. 11. 05: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자력발전으로 전기를 국내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국에 팔아 매년 수조 원씩 버는 나라가 있습니다.

원전 강국으로 불리는 프랑스입니다.

이 나라가 앞으로 8년 안에 원전 17기를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새 정권의 에너지 장관이 지난주 목요일(6일) 기자회견을 열어 원전 강국 지위를 포기할 뜻을 밝혔습니다.

국내 전기 생산에서 원전이 맡는 비율을 현재 75%에서 대폭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사실 이전 사회당 정권이 설정한 목표치인데 이를 폐기하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니콜라 윌로 /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 2025년까지 원전 의존율을 50%로 낮추겠습니다.]

에너지 장관이 이번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언론에 털어놓았습니다.

국영기업 EDF가 운영하는 전체 원전 58기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것, 이를 위해 일단 2025년까지 17기를 폐쇄한다는 것입니다.

[니콜라 윌로 /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장관 :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폐기할 원전 수가 17기까지 될 수 있겠습니다.]

원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수출해 해마다 4조 원 가까이 수익을 챙겨왔는데 이를 포기하는 건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가져다준 교훈 때문입니다.

어차피 프랑스 원전들은 대부분 40년 수명을 다해갑니다.

수명 연장에 드는 엄청난 비용을 폐쇄하는 데 쓰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쓰겠다는 게 프랑스 정부의 방침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 화제의 뉴스]
朴 정신이상설? "취침 전 벽 보고 주문 외워""속초 맛집에 안철수가..." 두문불출 안철수 목격담고속도로 사고로 숨진 부부…손주 출산 앞두고 참변아파트 9층서 추락한 4살배기…기적적으로 생존"밥하는 아줌마를 왜 정규직화 시키나?" 발언 파문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