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조대엽,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야당의 선택은
10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무·조대엽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강행된다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7월 국회도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두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역시 이날 SBS 뉴스전망대에 출연해 "송영무·조대엽 후보자는 국민도 20%밖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지명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야당 지도부에 "송영무·조대엽 두 후보자 중 한 명을 사퇴시키면 야당이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의사 타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야권 고위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굳이 둘 중 한 명만 임명하는 상황이라면 송 후보자를 철회하는 게 거부감이 덜하다"며 "업무와 관련된 방산비리 의혹이 있다는 심각한 직업 윤리적 결함이 있고, 부처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당 관계자 역시 "조 후보자만 철회하는 건 상징성도 없고 하나 마나 한 선택"이라며 "상징성이 큰 송 후보자를 철회한다면 국회 보이콧 등 정국 경색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이 임명을 반대하는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미루고 야당을 설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당은 물론 야당들 사이에서도 두 후보자에 대한 각각의 입장 정리가 명확치 않다"며 "야당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좀 더 야당과 대화하도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11일 지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중무휴 부당" 호소에 "1시간 더 일하라"···을의 눈물
▶ 2초만 깜빡 졸아도···졸음운전 얼마나 위험한가 보니
▶ "돈 많이 든다"···400만원 제동장치와 맞바꾼 목숨
▶ '엄두가 왜 안나'? 은발 70대의 스쿠버다이빙 도전기
▶ 윔블던은 속옷까지 흰색…'눈에 띄네' 이 선수 패션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영무·조대엽 중 1명 사퇴 수용할 수 있나" 여권, 야당에 타진
- 강경화 안경환에 이은 야당의 타깃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 자유한국당 "송영무·조대엽·김상곤 장관 후보 사퇴" 촉구
- 靑 "송영무 국방 후보자 '위장전입', 군인 특성상 문제"..조대엽은 '음주운전'
- 송영무·김상곤·조대엽은 꼭 .. 낙마 공세 야3당
- "오빠폰에 몰카" 與의원실 비서 여동생이 신고
- 김환기에 이우환까지···300억 경매 나온다
- 은지원, 제주 카페서 6명 모임 논란···"반성"
- '슬의생'이 '슬의생' 했나···장기기증 등록 11배로
- 26살 아이콘 바비 다음달 아빠 된다,깜짝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