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면에 하얀 점들 늘어나.." 피해 소비자 항의 봇물
<앵커>
LG전자가 만든 LED TV 화면에서 하얀 점들이 보이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입한 지 몇 년 안 된 TV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입한 지 3년이 채 안 된 LED TV입니다. 화면 안쪽에 마치 전구를 켜놓은 듯, 여러 개의 점들이 보입니다.
[조철영/경기도 시흥시 : 깜짝 놀랐어요. 뒤에서 누가 비추는 줄 알고. 하나였다가 2개, 3개, 4개, 5개…하나씩 점이 늘어난 겁니다.]
LG전자가 2014년과 2015년에 만든 LED TV에서 최근 이런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 모임에 올라온 피해 사례만 수백 건에 달합니다.
[김 모 씨 : TV를 켜니까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점 세 개가 생긴 거예요. 동일 년에 제조한 다른 모델들에도 똑같이 생기는 거예요.]
LED TV는 화면 안쪽에 빛을 직선으로 쏴주는 여러 개의 램프가 있습니다.
이 램프에 빛을 분산시켜주는 플라스틱 렌즈가 붙어 있는데, 이 렌즈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분리되면서 램프의 밝은 빛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는 겁니다.
LG전자는 패널 무상수리 기간인 2년이 지났다며 수리비로 수십만 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 직원 : 30만 2천 원 정도 나옵니다. (LG전자에서 (하자 관련) 공문 온 것 없어요?) 네, 없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LG전자는 해당 제품의 하자를 인정하고 무상수리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TV에는 구입한 지 3년이 지난 것들도 다수 있고 부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황지영)
정연 기자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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