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속초 방문…“아는 사람 만나러 간 것…입장표명 계획은 아직 없어”

입력 2017.07.10 (19:24) 수정 2017.07.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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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전 대표가 10일(오늘) 강원 속초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안철수예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안 전 대표가 강원 속초시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후속 게시물에서 안 전 대표가 부인과 함께 있었다며 "식당 주인이 사진을 한 장 찍자고 했다. (안 전 대표가 밥을) 다 먹고 모자쓰고 조용히 나갔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안 전 대표가 아직 입장발표를 안 했다", "당은 난리가 나고 제자는 구속되게 생겼는데 나서서 수습하는 것 없이 여행을 갔나"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속초에 간 것은 맞다.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의 일환으로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 발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를 한 뒤, 보름째 침묵하고 있는 안 전 대표를 향해 당내에서도 빨리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는 빨리 입장표명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다.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사건을) 부풀릴 경우를 우려했던 것이 어제 현실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신병 문제가 결정이 나면 안 전 대표가 적정한 시점에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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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속초 방문…“아는 사람 만나러 간 것…입장표명 계획은 아직 없어”
    • 입력 2017-07-10 19:24:47
    • 수정2017-07-10 19:28:00
    정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전 대표가 10일(오늘) 강원 속초시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안철수예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안 전 대표가 강원 속초시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후속 게시물에서 안 전 대표가 부인과 함께 있었다며 "식당 주인이 사진을 한 장 찍자고 했다. (안 전 대표가 밥을) 다 먹고 모자쓰고 조용히 나갔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안 전 대표가 아직 입장발표를 안 했다", "당은 난리가 나고 제자는 구속되게 생겼는데 나서서 수습하는 것 없이 여행을 갔나"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속초에 간 것은 맞다.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의 일환으로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 발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를 한 뒤, 보름째 침묵하고 있는 안 전 대표를 향해 당내에서도 빨리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는 빨리 입장표명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다.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사건을) 부풀릴 경우를 우려했던 것이 어제 현실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신병 문제가 결정이 나면 안 전 대표가 적정한 시점에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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