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 호출 각오하고 공개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17. 7. 10. 17:30
10일 의정부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SNS에 “2017년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입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이제 교무실로 갈게요. 많이 퍼뜨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효리, 거꾸로 수박바, 영화 <모아나>의 마우이 등으로 분장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의정부고등학교는 졸업사진 촬영 당일 학생들의 휴대폰을 수거하고 SNS 금지령을 내려 논란이 됐다. 심지어 학교가 촬영 콘셉트를 사전 검열해, 학생들은 학교의 심의를 받아 의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더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학교의 통제에도 용기있게 SNS에 사진을 공개한 해당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의정부고 측은 스포츠경향에 학생들의 졸업사진 콘셉트와 노출을 통제한 이유에 대해 “대답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 7일 의정부시 공식 페이스북은 “기대되는 의정부시 연례 행사 중 하나죠, 의고 졸업사진 현장을 7월 10일 공개합니다, 커밍순”이라는 글을 남겼다.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독점 공개하겠다는 의미다.
많은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창작하고 전파하는 온라인 문화의 순기능을 학교와 공공기관이 통제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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