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윤지웅, 이병규 은퇴식 후 음주운전 사고

  • 등록 2017-07-10 오후 3:42:12

    수정 2017-07-10 오후 4:20:06

혈중알코올농도 0.151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LG 트윈스 좌완 투수 윤지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선수의 음주 운전 사고가 또다시 터졌다. 이번 주인공은 LG 트윈스 좌완 투수 윤지웅(29)이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윤지웅은 10일 오전 6시 30분께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뒷길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지웅은 다른 승용차와 접촉사고가 나는 바람에 적발됐다. 현장 출동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윤지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윤지웅은 경찰 조사에서 “같은 팀 선배 이병규의 은퇴식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G 구단 측은 “윤지웅이 새벽 2시쯤 이병규에게 가서 인사를 한 것은 맞지만 인사만 하고 돌아갔다. 같이 술을 마신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LG는 전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적토마’ 이병규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열었다. 행사 후 모임에서 아침 무렵까지 술을 마신 것은 물론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병규는 은퇴식 행사에서 “후배들이 앞으로 좀 더 단단한 모습으로 팬들이 원하는 우승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지만 정작 후배 선수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LG의 좌완 불펜 요원인 윤지웅은 올시즌 34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LG 입장에선 전날 에이스인 데이비드 허프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데 이어 윤지웅까지 징계를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면 투수진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LG는 그동안 소속 선수의 음주 운전으로 여러차례 홍역을 앓았다. 최근에는 지난 2015년 정찬헌과 정성훈이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잔여 시즌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LG 만의 얘기도 아니다. 지난해에는 kt 오정복과 당시 NC 소속이었던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 브루어스)가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져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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