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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학비노조, 이언주 의원 `막말`에"의원직 사퇴해라"
- 입력 :
- 2017-07-10 13:58:03
- 수정 :
- 2017-07-11 10:15:02
이언주 국민의당 수석부대표가 최근 파업을 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미친놈들'이라고 막말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10일 이 수석부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국민의당 중앙당사 앞에서 여성노동자,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하위직공무원노동자들을 비하하고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를 막말로 비난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함께 국민의당의 공식적 사과와 제명 등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이 지난달 30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파업의 부당성을 설명한 뒤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X들"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의원은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비노조는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광명시에 있는 학교 급식실에서 한시간이라도 일해보라. 높은 온도, 습도, 세척제 등으로 피부질환과 화상에 시달리고, 날카로운 조리기구에 살이 베이는 일도 빈번하다"며 "'동네아줌마'라고 비하한 이들의 숙련된 노동이 없었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은 내일도 도시락을 싸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의 발언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대표적 낭비'라는 고전적 자본가들의 주장을 답습하고 있는 매우 비교육적인 발언"이라며 "'미친놈'들의 노동이 없으면 단 하루도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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