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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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윤지웅의 음주운전, 이병규의 '책임감' 당부 잊었나

기사입력 2017.07.10 13:25 / 기사수정 2017.07.10 13:3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팀의 레전드 이병규가 은퇴식에서 선수단에 책임감을 당부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LG 트윈스의 좌투수 윤지웅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 측은 1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지웅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지웅은 오전 6시 30분 경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송파구 잠실역 부근에서 접촉 사고를 당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졌고, 혈중알코올농도 0.151%이 나왔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윤지웅은 경찰 조사에서 "9일 한화전이 끝난 후 열린 회식에서 음주했다"고 진술했으며, 음주 후 직접 운전해 귀가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송파경찰서 측은 전했다.

윤지웅의 음주운전 혐의는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가 은퇴식을 치른 바로 다음날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야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병규는 9일 한화전을 마치고 진행된 영구결번식에서 "선수단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한 바 있다.

이병규가 언급한 '책임감'에는 프로 선수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프로 선수의 본분에 포함된다. 17년 간의 프로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레전드의 진심어린 당부였으나,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 파문이 일며 무색해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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