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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낡은 국회가 개혁 걸림돌…선거제도 개혁해야”<일문일답>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0일 “촛불정국 이전에 구성된 낡은 국회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시민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시민들의 고단한 삶은 바뀌지 않았고 60년 기득권 체제도 여전히 공고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2년간 활동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갔다. 심 대표는 5ㆍ9 대선에서 활약으로 ‘심블리’라는 애칭과 함께 진보정당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촛불시민혁명은 2020년 총선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기득권 편향의 낡은 국회를 바꾸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18세 투표권 도입 등 정치개혁에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일문일답.

-임기 중 가장 뜻 깊고 기억에 남는 활동은?

▷제가 주력했던 일은 정의당이 대중 정당으로서 기틀을 만는 것이다.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가장 큰 자부심은 촛불시민혁명에 밀착해 탄핵정국을 선도한 것이다. 어느 정당보다 한 발 앞서 실천했고 일관성을 갖고 탄핵정국을 선도해왔다. 이것이 대통령 선거로 연결돼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정의당은 6석의 작은 정당이다. 군소정당 딱지를 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차기 지도부가 군소정당 딱지를 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차기 지도부가 군소정당 딱지를 떼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은?

▷당의 체력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이 집권능력을 갖춘 유력정당이었다면 더 전폭적인 성원이 있었을 것이다. 차기 집행부는 군소정당에서 유력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당의 체력을 강화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로 가시화돼야 한다.

-심 대표가 대표를 계속하는 게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을 위해 필요한 게 많다. 그 중 리더십을 두텁게 형성하는 것이 강한 정의당으로 가는데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당이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지금이 당의 새로운 지도력을 확충하는데 적기라고 판단한다.

-퇴임 후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느냐?

▷대선 시기에 제가 국민에게 약속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것이다. 특히 청년들과의 만남을 중심에 놓겠다. 정개특위가 구성돼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실현하는데 제가 국회에서 해야 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후진 양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당 대표를 바꾼다고 해서 새로운 지도력 기반이 확충되는 것이 아니다. 유능한 정의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공직 기회를 도모할 수 있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거제도 개혁 없이 정의당의 세대교체는 불가능하다. 정의당이 집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또 새로운 지도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선거제도 개혁이다. 4기 지도부도 마찬가지고 저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붇는 후반기가 될 것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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