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정원 SNS 장악 보고서 전문 공개

조현일 2017. 7.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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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선거 영향력'을 분석하고 '내년(2012년) 총선∙대선(19대 국회의원 선거∙18대 대통령 선거)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역량을 총동원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장악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해 이명박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2011년 11월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입수했으며, 10일자 세계일보 1∙4∙5면에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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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011년 10∙26 재보궐 선거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선거 영향력’을 분석하고 ‘내년(2012년) 총선∙대선(19대 국회의원 선거∙18대 대통령 선거)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역량을 총동원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장악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해 이명박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과 법원은 국정원이 18대 대선을 앞두고 독자적으로 트위터 및 댓글 조작 활동을 했다고 판단했으나, 청와대 핵심부가 이런 활동에 연루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2011년 11월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입수했으며, 10일자 세계일보 1∙4∙5면에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국정원 특유의 복사방지 워터마크 표지가 있으며, 이를 유출한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통해 이 보고서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보고된 사실도 확인됐다.

국정원이 최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재조사 방침을 밝힘에 따라 ‘SNS 장악 보고서’ 작성 및 보고 진상이 규명될지 주목된다.

특별기획취재팀=조현일∙박현준∙김민순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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