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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육현장과 머리 맞대 실효성 없는 정책 손질

11일 교육정책정비 대토론회 개최
'꿀맛닷컴' 등 14개 정책 폐지 추진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7-10 11:30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DB)© News1 이광호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DB)©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운영했던 온라인 교육사이트 '꿀맛닷컴'의 폐지를 추진한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권장했던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축소한다. 서울시교육감배 대회는 그대로 진행하되 전국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 영재교육 담당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정책도 축소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11일 오후 4시 중구 바비엥Ⅱ 지하 그랜드볼룸에서 '서울교육정책 현장평가단과 함께하는 교육정책정비 대토론회'를 개최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교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교육정책 현장평가단 약 140명이 참석한다.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교육현장과의 정책소통을 위한 취지로 진행되는 토론회다. 시교육청은 이날 기존 정책 중 정비가 필요한 정책을 제시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해 폐지·축소·통합 여부를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시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정책도 논의한다.

정책정비 대상은 총 27가지다. 폐지 추진은 꿀맛닷컴을 포함한 14가지, 축소 추진은 학교교육력제고 유공교원 및 가산점 부여업무 등 8가지, 통합 추진은 1학교1문화 예술브랜드와 예술동아리 지원 사업 등을 포함한 5가지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소모적 행사나 발표대회,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 등은 폐지하고 우수학교·유공자 표창이나 교원가산점 부여 관련 정책은 축소하는 게 골자다"라고 말했다.
자율형사립고 일반고 전환 지원 등 향후 서울시교육청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42개 교육정책사업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평가단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서울교육정책 현장평가단이 서울교육정책 개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의견수렴 결과를 교육정책정비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과거 교육청의 행정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학교와 교사에게 권한을 이양해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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