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취재 파일’을 통해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 수석 부대표가 파업을 강행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미친놈들’이라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학교 조리사를 지칭하며 ‘밥하는 아줌마’라는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은 전날 제주와 경북, 울산, 대구, 전북을 제외한 12개 시·도 교육청 산하 조합원들이 지역별 총파업 집회를 열고 파업을 진행했다.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를 마친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몇몇 기자들에게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일컬어 ‘나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언주 의원은 다음날 SBS와의 통화에서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 놈들”이라 표현하며 급식 조리 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다”라고 말했다고 SBS는 밝혔다.
이어 이은주 의원은 또 5년 내지 10년짜리 계약직에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 도입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한편,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지난 9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밥하는 아줌마’ 발언에 관해 입장을 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신 총재는 “이언주 ‘막말 퍼레이드’ 논란, 어불성설의 감탄사가 나온다”며 “국민의당 기둥뿌리 뽑히는 소리”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언주가)안철수에 정치생명 걸었다가 부도난, 정치철새가 조류독감 걸린 꼴”이라며 “도를 넘은 발언 수위 한계점 넘쳤다”고 주장했다.
[사진=신동욱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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