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는지..파업 노동자 '미친 X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리켜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것이냐"며 "미친놈들"이라고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급식 조리원, 영양사, 상담사 등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무수당 인상,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파업한 것에 대해 "솔직히 조리사는 별 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파업은 헌법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주장을 해주면 좋겠다"며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을 비판한 바 있다.

회의 뒤 이 의원을 일부 기자들에게 파업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으며 이후 SBS와의 통화 때 "미친놈들"이라고 거친 말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선 "문재인 정부는 포퓰리즘 독재, 이미지 독재정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모 대기업 사업장 노동자의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4500만원이 넘는다.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되면 이들의 연봉이 6000만원을 넘을 것이라고 하는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한계선상에 있는 분들은 감당이 안 될 것이다"고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각을 세웠다. 

한편 이 의원 측은 자신의 발언을 놓고 비난이 쇄도하자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서상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