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은퇴' 이병규의 마지막 타석, 정말 이병규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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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마지막 타석도 이병규다웠다. 이미 은퇴한 '적토마' 이병규(43)에게 '마지막 타석'은 그야말로 깜짝 이벤트였다.

9일 잠실구장에서는 LG와 한화의 시즌 9차전이 끝나고 이병규의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영구결번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타자 이병규'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날 한화전에 출전했던 LG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가 각자 수비 위치를 잡았다. 마운드에는 이동현이 올라왔다. 그리고 타석엔 이병규가 들어섰다.

공식적으로는 지난 해 10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린 것이 마지막 타석이다. 이와 별개로 LG는 영구결번식을 진행하면서 이병규의 마지막 타석을 마련해줬다.

이동현이 예상치 못한 제구 난조를 보이자 이병규는 파울 타구를 연신 날리기도 했다. 결국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린 이병규는 1루, 2루,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LG 후배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았다. 헹가래까지 받은 이병규는 영구결번식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이제 'LG의 레전드' 이병규의 등번호 9번은 영원한 역사로 남았다.

[LG 이병규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한화의 경기 후 진행된 영구결번식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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