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서 지역 휴전 개시..트럼프와 푸틴 중재

김재영 2017. 7.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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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이번 독일 G20 양자회담에서 중재했던 시리아 남-서 지역의 휴전이 9일 낮부터 실행에 들어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처음 공식 대면하는 자리에서 이 시리아 지역의 휴전을 서로 합의하고 공표했다.

함부르크 첫 공식 회동 후 양국 대통령이 이 휴전을 발표하자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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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이번 독일 G20 양자회담에서 중재했던 시리아 남-서 지역의 휴전이 9일 낮부터 실행에 들어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함부르크(독일)=AP/뉴시스】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첫날인 7월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정상은 시리아 남부에 대한 휴전에 합의했다. 2017.7.9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처음 공식 대면하는 자리에서 이 시리아 지역의 휴전을 서로 합의하고 공표했다.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돕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원하고 있다.

요르단이 휴전의 한 축으로 들어가 있으며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선을 기준으로 적대 행위가 중지된다. 시리아 반군 중 이슬람국가(IS) 등 극단 조직은 해당되지 않는다.

러시아 측 설명으로는 휴전이 데라, 쿠네이트라 및 스웨다 지역에 걸쳐 있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 수 개월 간 미국과 러시아 관계자들이 요르단에서 비공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 첫 공식 회동 후 양국 대통령이 이 휴전을 발표하자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시작됐으며 미국은 수니파 극단 이슬람주의 조직 IS가 시리아 동부부 전체를 포획하고 이라크로 전격 진입한 후인 2014년 8월부터 대 IS 공습에 나서 연합군과 함께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5년 9월 말부터 아사드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 IS 공습에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는 IS보다는 시리아 반군 전체를 겨냥하는 공습 활동을 펼쳐 그간 전세가 기울어졌던 아사드 정부군을 우위로 올려놓았다. 2016년 말에는 알레포를 정부군이 완전히 탈환하는 등 북서부 일대를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올 초부터 그 지역에 휴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AP 통신이 지적하듯이 시리아 내전 중 여러 차례 휴전이 합의되고 평화협상도 진행되고 있으나 실속이 별로 없어 휴전 지역에서 전투 행위가 곧 재개되곤 했다.

내전 만 6년이 지난 현재까지 40만 명이 넘는 시리아인들이 내전 전투로 사망했으며 2300만 명의 인구 중 1100만 명이 집을 버리고 국내 및 국외로 피난 갔다.

시리아 정부군은 남서부 끄트머리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중심으로 서부를 대부분 다시 차지했으며 동부 소재 IS 수도 락까에 대한 탈환 작전이 쿠르드 반군을 중심으로 한 달 전 개시됐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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