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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추미애,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 하고 있어"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09 13:23

수정 2017.07.09 13:23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 관련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추 대표가 검찰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공개적으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당 수뇌부를 몰아가는 가이드라인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상적 국가의 여당대표 행실이다"며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있겠지만 여당 대표가 수사지침을 내리는 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수석은 또 "검찰 조직이 검찰 개혁 문제로 위축돼 정권에 잘 보이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는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수사지침을 내리며 국민의당을 괴롭히고 죽일 수 있으면 죽이라고 지침을 내리는 것이랑 다를 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것이야말로 검찰 개혁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태고, 입으로는 검찰개혁을 말하면서 뒤로는 오히려 검찰을 정권 시녀로 또다시 이용하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했던 국민의 부름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또다시 적폐를 쌓는 것에 단호히 싸워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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