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비밀의 숲'에서 이준혁이 조승우의 수사망을 피해 증거품을 은닉했다.

8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연출 안길호) 9회에서 이창준(유재명)은 서부지검 스폰서 사건 특임 검사로 황시목(조승우)을 지목했다.

이어 이창준은 서부지검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검사장직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한 검사가 "지검장 취임식도 안 했습니다. 책임을 지려면 그 자리에서 온전히 지십시오. 그 자리가 그렇게 쉬운 자리였습니까"라고 이창준의 검사장 퇴임을 두고 반발했다.

이를 지켜보던 황시목은 "특임검사의 공식활동은 지금부터입니까"라고 말했고, 그 순간 현장에 있던 검사들은 일사불란하게 흩어지며 황시목의 눈에 들지 않으려 아등바등하였다.

이에 이창준은 "임명장을 받아야 하지만, 맞아 실무는 지금부터야"라고 황시목에게 특임 권사로서의 힘을 실어줬다. 이에 황시목은 서동재(이준혁) 검사를 첫 조사대상으로 잡았다.

서동재는 이로 인해 불안에 떨며 검사실을 정리, 증거를 은폐하려 했다. 하지만 곧바로 황시목을 필두로 한 특임검사 조사단이 들이닥쳤다. 이에 서동재는 간단히 증거를 은폐한 뒤 자신의 방 문을 열었고, 오히려 황시목에게 "죽고 싶어? 누굴 상대로 수작질이야?"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서동재는 증거품을 담은 비닐봉지를 화장실 변기에 은닉하며 황시목의 수사망을 빠져나가려 했다.

특임검사에 임명된 황시목이 서동재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서부지검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일부 검사들은 이창준이 검사장에서 물러나며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과 특임 검사로 황시목이 지목된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