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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G20서 트럼프 자리에 대신 앉아 논란

이방카, G20서 트럼프 자리에 대신 앉아 논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장녀 이방카가 그의 자리에 앉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은 이방카가 G20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메이 영국 총리 사이 트럼프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빚어졌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양자회담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 자리를 비우게 돼, 뒷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가 잠깐 대리로 출석한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다른 정상들도 자리를 비우면 누군가 잠깐 대리 출석을 한다"며 이방카의 행동이 부적절하거나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대통령의 빈자리는 주로 각료들이 채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방카의 공식 직함은 백악관 고문입니다.

클라스 런던정경대 연구원은 "선출되지도, 자격도 없는 대통령의 딸이 G20 회의에서 시 주석과 메르켈 총리 옆에 앉아 미국을 대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방카가 대리 출석한 당시 G20 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 여성 기업가들에 대한 재정·기술 지원을 위한 '여성기업가기금 이니셔티브' 출범 행사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션 기업 CEO 출신인 이방카는 세계은행이 주도한 이 프로그램의 출범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방카는 출범식에 앞선 여성 기업인 지원방안을 위한 토론에 패널로도 참석했습니다.

미국은 이 프로그램에 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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