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방학 겹치는 최대 성수기..여름 달구는 '소설 대전'
<앵커>
휴가철인 여름은 한편으로 출판계에선 대목입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인기 작가들이 잇따라 신작 소설을 내놓으면서 '소설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12시간씩 찍어내지만, 물량 맞추기가 빠듯합니다. 4년 만에 나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의 출간이 오는 12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미 전 온라인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양수현/'기사단장 죽이기' 편집자 : 초판을 (1, 2권) 각 5만 부씩 찍었고 중쇄가 또 5만 부씩 들어가서 총 (1, 2권) 각 10만 부씩 찍은 상태예요.]
치열한 경쟁 끝에 판권을 확보한 출판사는, 여름에 출간하기 위해 번역과 제작을 서둘렀습니다. 휴가와 방학이 겹치는 소설의 최대 성수기를 놓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인기 작가들도 마찬가지여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 장편에,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과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등 독자층이 두터운 작가들이 몇 년 만에 신작을 내놓으면서 베스트셀러 20위권 절반이 소설입니다.
[안민영/서울 은평구 : 올해가 소설 같은 한 해이기도 했고, 소설의 힘이 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진혜연/서울 관악구 : 방학 때 시간이 나니까, 신작 위주로 많이 보고 있어요.]
지난겨울과 봄 현실이 더 소설 같아서 한때 소설을 놨던 독자들도 올여름엔 풍성한 신작 속에 즐거운 선택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오세관)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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