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아이 깜빡'..질식사 방지 위한 아이디어 상품 등장

정준형 기자 2017. 7. 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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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차량 뒷좌석에 어린이들을 두고 내렸다가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때가 있죠. 미국에선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엄마의 마음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질식사 방지 상품 개발 여성 : 뒷좌석에 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에게 떠올리게 해줍니다.]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주부가 개발한 기구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 고무줄 사이에 방울들이 달려있습니다.

차를 운전하기 전에 운전석 문손잡이와 뒷좌석 문손잡이에 간단하게 고무줄을 연결하면 됩니다.

[차에서 내릴 때 줄이 막으면서, 자연스럽게 뒷좌석에 탄 아이를 보게 됩니다.]

미국 네바다 주에 사는 한 주부가 만든 차량용 햇볕 가리개입니다. '뒤를 돌아보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뒷좌석에 타고 있다는 것을 깜박 잊어버린 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이 질식사한다는 뉴스를 보고 가슴이 아파 개발한 상품입니다.

[햇볕 가리개 개발 여성 : 뉴스와 신문, 인터넷에서 아이들이 질식사했다는 기사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한 자동차 회사는 차량 시동을 끌 때 경고음과 함께 운전석 계기판 화면에 뒷좌석을 둘러보라는 메시지가 뜨는 기능을 장착했습니다.

카시트와 부모의 스마트폰을 블루투스 기능으로 연결해, 부모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을 전달하는 제품도 개발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36명이나 되는 어린아이들이 차량 안에서 질식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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