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대통령 면전서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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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례한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니에토 대통령과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멕시코가 국경 장벽 비용을 댈 것으로 기대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멕시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니에토 대통령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불만 또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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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깡패, 니에토는 겁쟁이" 비판 봇물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례한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니에토 대통령과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멕시코가 국경 장벽 비용을 댈 것으로 기대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멕시코와 미국 국경 사이에 거대한 장벽을 지어 이민자 유입을 막겠다고 공언해 왔다. 실제 미국 국토안보부는 올여름 남서부 국경 지대에 장벽 시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두 정상의 만남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인데다, 타국 정상이 동석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니에토 대통령에게 또 다시 '창피를 줬다'(humiliated)며, 니에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침묵했다고 전했다.
멕시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니에토 대통령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불만 또한 제기된다.
멕시코시티 경제교육연구센터의 카를로스 브라보 레히도르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깡패고, 니에토는 겁쟁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유니비전 방송의 앵커인 호르헤 라모스는 "니에토는 언제쯤 트럼프의 면전에서 멕시코가 비용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예정인가"라고 비꼬았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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