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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급 조작” 기름 부은 추미애
2017-07-08 12:33 베스트영상

가을도 아닌데, 여의도 정치권이 '추풍'에 휘말려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문준용 씨 제보 조작 사건을 놓고,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 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연일 끌어올렸기 때문인데요.

국민의 당은 '추자 들어간 건 무조건 안된다'며, 보수 야당들과 함께 추경 예산안 심사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의 사퇴 요구에 대응하지 않았던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강경 발언으로 맞섰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미필적 고의에 의한 형사책임은 반드시 수사가 돼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보 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후폭풍을 예상한 상황에서 제보자를 확인하지 않은 점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당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뺨 맞고 발길질 당하면서 우리가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또 협력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긴급 의총도 소집해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추풍낙엽' 꼴이 되고 만 추경도 정부조직개편안도 추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4당 원내대표와 점심을 함께하며 국회 정상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일단 정 의장은 오늘 추가경정예산안을 직권으로 국회 예산결산특위로 넘겼지만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반발로 심사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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