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금산 안타까운 죽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개그맨 조금산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5일 오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가족 등 진술을 토대로 조씨가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의 부인과 자녀 등은 미국에서 생활 중이고 조씨는 한국과 미국을 수차례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죽음으로 인해 방송이 뜸한 원로 및 중견 개그맨들의 처우와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적지않은 개그맨들이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엄용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원로 희극인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금산은 KBS <유머 1번지> 속 '물장수' 코너에서 이봉원 장두석 등과 활약, 인기를 불러모았다. 해당 코너에서 '반갑구만, 반가워요'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는 인기를 끌며 활동을 이어가던 가운데 2002년 미국으로 떠났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쇼호스트로 활동한 후 2010년 귀국, 뮤지컬, 방송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