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강유미는 '사랑의 카운슬러', '분장실의 강 선생님' 등의 인기 코너로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끈 장본인 중 하나다. '개그콘서트'의 부흥과 함께 그녀도 전성기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개그콘서트'를 떠난 뒤에는 개그우먼으로서 그녀의 재능보다 성형수술 사실이 이목이 집중되곤 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강유미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저도 마이너스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얼마 남지 않은 옛날 자료를 찾아보다가 성형 전 '개그콘서트'에서 '마이 걸'에 출연했던 제 모습을 봤어요. 귀엽고 익살스럽더라고요. 똑같은 걸 해도 그때가 더 웃긴 거 같고, 좋은 얼굴이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땐 참 못 생겼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지금 후회가 된다는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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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4년 차인 강유미는 이제 '개그콘서트'에서 최고참이 됐다. 서열로는 '개국공신'인 김대희에 이어 두 번째다. 선배로서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강유미는 "후배들에게 특별히 잔소리하고 터치하면서 할 생각은 없다"며 "누굴 이끌기보다 난 내가 맡은 것에 최선을 다해야겠단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기대를 걸어주신 만큼, 저도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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