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반갑구만~ 반가워요~”를 유행시킨 개그맨 조금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개그맨 조금산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안산 단원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9시께 조금산이 차량 뒷좌석에서 숨져있는 것을 관광객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 뒷좌석 바닥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놓여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금산이 전날 오후 11시께 혼자 차를 몰고 온뒤 차 안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김한국, 이봉원, 임미숙 등과 함께 선발돼 데뷔했고, 이후 KBS ‘유머일번지’에서 ‘동작그만’, ‘북청물장수’ 등의 코너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88’를 통해 다시 한 번 유행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킨 바 있다. 지난해 3월 KBS2 ‘출발 드림팀’시즌2 ‘전설의 개그맨’vs‘전설의 가수’ 특집 때 출연해 당시 유행어를 만든 창시자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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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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