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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G20 불참···"독일에 항의 표시"

등록 2017.07.07 15: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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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29일(현지시간) 제28차 아랍연맹정상회의가 요르단 사해 킹 후세인 븐 탈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살만 사우디 국왕이 회의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17.03.29.chae0191@newsis.com

【사해(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29일(현지시간) 제28차 아랍연맹정상회의가 요르단 사해 킹 후세인 븐 탈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살만 사우디 국왕이 회의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루크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이 참여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다. 사우디 국영통신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SPA)에 따르면 이브라힘 아사프 전 재무장관이 살만 국왕을 대신해 사우디 대표단을 이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전날 사우디로부터 살만 국왕이 G20에 불참한다는 공식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왕의 불참 이유에 대한 사우디 정부 측의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다. 다만 카타르 단교 사태를 둘러싸고 카타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독일에 대한 항의 표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 리야드 소재 알파이잘대학의 칼레드 바타르피 교수는 블룸버그에 "카타르 사태에 대한 독일의 입장에 불만이 있다는 표시일 것"이라며 "소란을 피우지 않고 외교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사우디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 등과 함께 카타르가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단교를 선언했다.

 이후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 언론에 이들의 행동을 '위험한 행동’으로 표현하면서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사우디의 '혹독한 조치’에 대해 질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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