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장관 "일본이 사과했다" 망언..위안부 할머니 '역정'

박혜연 2017. 7. 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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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여성가족부 장관인 강은희 장관이 7일 퇴임하기 전날 위안부 할머니를 방문해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장관이 예고도 없이 6일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방문해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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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여성가족부 장관인 강은희 장관이 7일 퇴임하기 전날 위안부 할머니를 방문해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장관이 예고도 없이 6일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방문해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윤미향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강 장관이 “오늘 저녁 5시 넘어 연락도 없이 갑자기 마포에 있는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오셨다”라며 “김복동 할머니가 식사하시다가 식사도 못 하고 손님을 맞았다”고 했다.

사진=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는 “기가 막히게도 (강 장관이)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라며 “김복동 할머니가 그런 거짓말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셨다는데, 할머니를 완전히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원…”이라며 울분을 드러냈다.

이에 강 장관 측은 “6일 저녁 신임 여가부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했고, 김 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마지막으로 인사 차 방문했다”며 “김 할머니가 일본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일본의) 좀 더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합의 당시 기사다 외무상이 사과를 한 사실은 있다’는 정도의 언급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1월 박근혜 정부에서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강 장관은 7일 이임식을 마지막으로 여가부를 떠난다. 신임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치른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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