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민의당, 국회보이콧 확정..秋발언 규탄결의 채택

김난영 2017. 7.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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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 비상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잠정 결정했던 국회 보이콧 방침을 의총을 통해 확정했다.

그는 또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이 보이콧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밥상을 차리면서 국민의당을 초대해 같이 식사하자고 해야 할 게 여당인데 국민의당이 야당과 여당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겨우 밥상을 차려서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놨더니 여당 대표가 밥상을 차버린 것"이라고 국회 파행 책임을 전적으로 추 대표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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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본회의 포함해 모든 것에 협조 안 해"
"秋 여당 대표로 인정 못해…여권 내에서 정리해야"
"추미애 발언, 보복정치 일삼은 김기춘·우병우급"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관영(오른쪽부터)의원, 박주선 비대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7.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이 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 비상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잠정 결정했던 국회 보이콧 방침을 의총을 통해 확정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후 모든 국회 일정에 국민의당은 협조하지 않겠다"며 "오는 11일로 잡힌 본회의 일정을 포함해 향후 인사청문회 일정 조정 문제나 대법관 인준동의안, 모든 것에 대해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당내 보이콧 반대 의견 유무에 대해서는 "(의총에선) 한 분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이 보이콧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밥상을 차리면서 국민의당을 초대해 같이 식사하자고 해야 할 게 여당인데 국민의당이 야당과 여당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겨우 밥상을 차려서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놨더니 여당 대표가 밥상을 차버린 것"이라고 국회 파행 책임을 전적으로 추 대표에게 돌렸다.

그는 "먼저 파괴적 행동을 한 쪽이 사과를 하고 원상복귀를 시켜야 대화의 출발점이 만들어진다"며 "이런 인식에 대해 어느 한 의원도 반대 의견이 없었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 속 보이콧 부담감에 대해서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는 41%라는 게 확인이 됐다. 지금 얹혀 있는 30%는 앞으로 계속 잘해달라는 기대지, 그런 지지율은 역대 어느 대통령에게든 있었던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더구나 이번엔 문 대통령 지지율과 전혀 무관하게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지지율을 아주 바닥에서부터 갉아먹고 무너뜨리는 일을 여당 대표가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여당 대표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거고 여권 내에서 이걸 정리해 달라"고 정부여당 차원에서 추 대표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은 아울러 이날 의총에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추 대표 발언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결의문에서 "(추 대표는) 검찰 수사가 마무리돼가는 시점에서 여당 대표의 이름으로 검찰에 수사지침을 내리는 것도 모자라 아예 결론까지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보복정치를 일삼은 박근혜 정부의 김기춘·우병우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추 대표의 진정어린 사과와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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