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이상돈 “추미애의 위대한 착각, 사퇴 준하는 조치 취해야”

[신율의출발새아침] 이상돈 “추미애의 위대한 착각, 사퇴 준하는 조치 취해야”

2017.07.07. 오전 08: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신율의출발새아침] 이상돈 “추미애의 위대한 착각, 사퇴 준하는 조치 취해야”
AD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7월 7일 (금요일)
□ 출연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추미애 돌출발언치곤 악성, 상식에 어긋나
-추미애 위대한 착각, 국정 어떻게 끌고 갈 지..최소한 사퇴 준하는 조치 취해야
-두 장관 임명 강행 시 추경,정부조직법 아무것도 안 돼, 완전히 파국
-야당이 백기 투항할 거라 생각하는 것 이해 안 돼
-야당책임론? 걱정 안 해
-당 진상위 ‘이준서’에 대해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 내린 듯
-당 정치적 책임, 실기하지 않았나 생각
-민의는 국회 다당구조, 국회 이렇게 대하면 정부 할 수 있는 것 없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지금 방금 뉴스브리핑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다’, 이 발언 때문에 국민의당이 굉장히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전화연결해서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추미애 대표 발언을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상돈: 돌출 발언 치고서는 좀 악성 아닙니까? 상식에 어긋나는 표현이죠. 그래서 과연 여야 협치를 하겠다는 건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겠다는 건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 신율: 지금 국민의당은 국회 보이콧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상돈: 네, 엊그제까지만 해도 우리가 좀 성명해서 그래서, 추경이 상임위별로 진행됐는데요. 하루는 갔나 모르겠네요. 파행됐습니다.

◇ 신율: 국민의당이 이렇게 강력히 반발하고,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추미애 대표의 사과, 사퇴는 물론 정계 은퇴를 촉구한다,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줘라’, 했는데 추미애 대표는 놔둬버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던데요.

◆ 이상돈: 그러니까 이 정국을 어떻게 보는가 가늠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마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내에 185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착각이에요. 국회가 이렇게 돼 있는데,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 수 있을지 상식에 어긋나는 태도라고 봅니다.

◇ 신율: 그런데 여기서 국민의당이 납득할 만한 조치는 뭐라고 보세요?

◆ 이상돈: 납득할 만한 조치라는 게 정치적으로 늘상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동철 원내대표가 말하는 바와 같이 사퇴를 말했으니까, 최소한도 사퇴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라, 이렇게 봐야겠죠.

◇ 신율: 그런데 사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당황을 좀 많이 한 것 같더라고요.

◆ 이상돈: 그렇죠. 그건 국회로 끌고 갈 생각이 없단 것 아닙니까? 근데 돌이켜 보면 추미애 대표가 과거에 그런 부분에도 여러 가지 설화가 많았습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발언이, 또는 지나친 선을 넘는 표현이 많았죠.

◇ 신율: 지금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청문회 하고 추경 같은 것을 보이콧하고 있는데요. 일단 그 전에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금 일단 대기 상태 아닙니까? 문재인 정부가 임명 강행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 이상돈: 글쎄, 지금은 알 수가 없죠. 다음 주 주초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만일 두 장관을 임명할 것 같으면 국회는 금년 가을까지 파행이 돼서 아무것도 안될 겁니다. 추경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조직법도 개정이 안 될 것이고, 그야말로 대통령 혼자 자기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는 것이죠. 이걸 완전히 파국이라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 신율: 그런데 만일 강행한다고 가정한다고 했을 때, 추경 말씀하셨는데, 추경이 지금 굉장히 정부 여당에게 중요한 것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강행하려고 한다면 그 이유가 뭐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그거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야당이 백기 투항한다고 생각하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게 되면 지금 정부 여당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말하자면, 지지 기반을 거기에 두고 있는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마저 사설로써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퇴를 촉구하지 않았습니까? 참고하면 좋겠네요.

◇ 신율: 지금 만일 강행하면 가을까지 국회는 공전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거기에서 야당책임론이 불거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 하세요?

◆ 이상돈: 그런 걱정은 안합니다. 국회 구성이 이렇게 돼 있는데 그걸 존중하고 정부를 운영해야지, 마치 200석이나 갖고 있는 것처럼 그런 행동을 하고 하니까요.

◇ 신율: 그런데 이건 잠깐 여쭤볼 게 있는 게, 지금 국민의당 증거 조작 파문 말입니다. 지금 검찰 조사에서 이유미 씨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그 부분이 진술이 좀 어긋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결국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우리 당내 진상위원회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나, 이런 느낌을 받게 되죠.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면 당내 진상조사위원회가 결론을 내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 신율: 이건 검찰, 이상돈 의원께서 말씀하신대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법적 문제도 제외하고서라도 정치적 책임론이 많이 나오거든요. 설령 모든 사람이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게 엄청나게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어떤 책임, 사과 이런 게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돈: 정치적 책임이라는 게 어딜 금방 그만두라는 게 아니고 진솔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정치적 책임이죠. 거기에 대해서도 저희가 조금 실기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신율: 문재인 대통령이 어쨌든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되면, 남북관계를 비롯해서 산적한 과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사실 협치를 구해야 하는데, 만일 가을까지 공전이 되고 임명을 강행하고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상당히 곤혹스러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측면이 상당히 높다, 이런 걸 아까 이상돈 의원께서도 말씀하셨는데요.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야당을 압박하고 이렇게 되면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상돈: 그 답은 정치학도인 진행자께서 너무 잘 아시지 않겠습니까? 잘 아실 거예요. 이건 정치 기본에 어긋나는 겁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난번 총선과 대선에 보여준 민의가 있으니까 그걸 존중해야죠. 그렇게 하려면 이 정권도 그렇게 원하는 방향으로, 개혁이니 별로 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 신율: 민의라는 게 어떤 거라고 보세요?

◆ 이상돈: 민의라는 게 국회에서 다당 구조를 만들어줬고,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표가 얻은 득표는 40%가 조금 넘지 않았습니까? 일단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잘해보라고 기대하는 것인데, 이렇게 독주하게 되면 그 지지율은 금방 빠진다고 봅니다. 국회를 이렇게 대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단 걸 절박하게 느낄 겁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