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썰전'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과 유시민 작가의 팽팽한 대립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의 후임으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 전 총장은 "유 작가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데 한미 FTA가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받은 것"이라며 "한미 FTA를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추진했지만 얼마나 반대했냐"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정무수석 할 때 한미 FTA 안 된다고 난리치던 분들 지금 다 어디로 갔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유 작가는 "더 양보하지 않았냐. 우리가 해 놓은 것 보다. 원래 우리가 해 놓은대로 했음 더 잘 됐지"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박 전 총장은 "국회에서 망치, 최루탄이 날아다녔다. 그것 때문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아직도 목에 문제가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 작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 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갔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소극적인 대북 정책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총장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박형준 전 사무총장은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MB맨'이다. 특히 이명박 정권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위원회 인수위원, 대통령실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제 29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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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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