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갑자기 본사 직원이 우르르..피자에땅 '갑질'
[앵커]
가맹점주들에게 갑질을 한 피자 프랜차이즈가 미스터피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국에 300여개 가맹점을 가진 피자에땅도 가맹점들에게 보복 행위 등 각종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10여 평 남짓한 피자에땅 가맹점, 건장한 남성들이 우르르 들이닥칩니다.
본사 직원들이 불시에 찾아와 매장 점검을 한 것입니다.
<피자에땅 본사 직원> "경영 지도라는 것은 매출을 포함해서 매장 전반적인 관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피자에땅 전 가맹점주 A씨> "그거는 본사가 유권해석을 하는 거고."
이처럼 떼로 오는 점검은 이례적으로 전 가맹점주 A씨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자에땅 전 가맹점주 A씨> "이건 거의 조폭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갑자기 다섯 명이 들이닥쳐서, 애도 있었고 고등학교 1학년짜리 애가 충격을 받아서 한참 동안 말을 못할 정도로…"
A씨는 본사 직원과 이야기해본 결과 당시 가맹점주협회 임원으로 활동해서 본사가 협회 활동 중단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자에땅 본사 직원 / A씨와의 통화 내용 중> "사장님이 과연 지금 매장을 걸고서 당장 이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셨어야 되나…"
A씨 등 협회 임원들은 일주일에 최대 2~3번 불시 점검을 받는 등 괴롭힘을 당하다가 모두 계약 해지됐습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시중가 4만원짜리 새우 제품을 7만원에 공급하는 등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한 본사의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피자에땅 본사는 최근 갑질 논란이 확대될 기미가 보이자 치즈 공급가를 6.2% 인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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