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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이닝 2K 무실점…시즌 17SV 달성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7-07 06:53 송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흔들리던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모처럼 깔끔한 피칭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삼진 1볼넷으로 시즌 17세이브(1승4패)째를 올렸다.
사흘 연속 공을 던진 오승환은 불안함 속에서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평균자책점이 3.72에서 3.63으로 소폭 하락했다. 투구수는 총 19개.

최근 세이브 상황이 아닌 셋업맨으로 나왔던 오승환은 모처럼 리드하고 있는 경기에 나와 게임을 매조지 했다. 오승환은 전날(6일)에도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5일 만이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9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침착한을 유지한 그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빠른 직구를 던져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고, 1사 2루에서 마르셀 오수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은 전날 솔로포를 맞았던 저스틴 보어를 고의 사구로 거른 뒤, 2사 1,2루에서 마틴 프라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4마일(약 151㎞)짜리 '돌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1승44패가 됐다. 마이애미는 46패(38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일본인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는 이날 7번 우익수로 나와 3타수 2안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통산 3054안타를 달성했다. 그는 로드 카류(3053개)를 제치고 빅리그 역대 최다 안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는 이제 리키 핸더슨의 3055안타(빅리그 최다안타 22위)에 도전한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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