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와 멀어진 첼시, 코스타 잔류 카드 '만지작'
입력 : 2017.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첼시의 이적시장은 조용하지만 디에고 코스타는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 영입전서 밀려나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첼시가 예정대로 코스타를 떠나보낼지도 관심사다. 첼시는 최악의 경우 코스타 잔류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코스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일조한 공신 중 한 명이다. 물론 매 시즌 있었던 것과 같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첼시에 트로피를 안겼다.

일반적이라면 재계약, 혹은 더 확고한 주전 자리를 제시했겠지만 첼시와 코스타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도중 진지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첼시는 그동안 거취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말썽을 피운 코스타를 내보낸다는 큰 결심을 했다.


실력 만큼은 으뜸인 코스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컸다.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과 몇몇 빅클럽들이 코스타를 영입할 팀으로 떠올랐다. 그중 코스타의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첼시가 영입할 것으로 보였던 루카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것으로 보이면서 코스타의 거취 문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코스타를 대체할 확실한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루카쿠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새 시즌 계획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기 때문. 현재 첼시에는 코스타 외에 미치 바추아이와 임대에서 돌아온 로익 레미 만이 최전방 자원으로 분류된다.

코스타가 떠난 후 바추아이와 레미로 시즌을 꾸리는 것은 첼시가 바라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바추아이는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레미는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루카쿠가 아니더라도 유럽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주전급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떠날 준비를 하는 코스타를 바라보는 첼시의 속내가 복잡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라프'의 맷 로 기자에 따르면 코스타는 이미 첼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떠날 준비를 마친 상황. 만일 코스타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판매할 경우 다른 공격수 영입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루카쿠 영입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첼시다.

이에 맷 로 기자 역시 "첼시는 유사시 코스타의 잔류를 결정할 수도 있다. 루카쿠가 맨유 이적을 확정 짓는다면 그의 잔류를 포함해 알바로 모라타, 알렉시스 산체스, 안드레아 벨로티 영입 등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놓고 고심할 것"이라면서 첼시의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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