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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혈투 후유증 막은 이범호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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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혈투 후유증 막은 이범호의 한 방

입력
2017.07.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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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가 6일 인천 SK전에서 7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SK 투수는 서진용. 인천=연합뉴스
KIA 이범호가 6일 인천 SK전에서 7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SK 투수는 서진용. 인천=연합뉴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위해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SK와 KIA 선수들은 전날의 대혈투를 복기하며 실소를 터뜨렸다. SK가 4회까지 12-1로 앞서던 경기를 5회에만 12점을 낸 KIA가 믿기지 않는 역전에 성공했다가 다시 SK가 18-17로 재역전승을 거둔,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대참사를 면한 SK는 가슴을 쓸어 내린 반면 KIA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하지만 KIA 이범호(36)가 후유증을 털어내는 한 방을 터뜨리며 연패를 막았다. 이날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1루에서 SK 서진용을 좌월 동점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이범호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꾼 KIA는 8회와 9회 한 점씩 보태 5-3으로 역전승, 대혈투의 충격을 딛고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장식했다.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은 마감했지만 이날만큼은 점수보다 소중한 승리였다.

이범호는 특히 전날 개인 통산 1,000타점의 금자탑을 쌓았지만 워낙 시끄러웠던 경기에 묻혀 조용히 넘어갔다. 이날은 당당히 주인공으로 우뚝 선 이범호는 경기 전 “여기까지 오지 못할 줄 알았다. 오래 하니까 기록도 따라왔다"면서 "여기 다들 우승해보려고 모여서 뛰어다니고 있지 않은가. 그 욕망만 품고 있다"며 의지를 보였다.

7회 등판한 KIA 임창용은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6세이브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임창용은 만41세 1개월 2일로 700경기 출전을 달성해 역대 9번째이자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한편 넥센 김민성(29)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김민성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장민재로부터 시즌 11호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전날 한화전 7회와 8회에 잇달아 2점짜리 아치를 그린 김민성은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3연타석 홈런은 한화 윌린 로사리오(4연타석)에 이어 올 시즌 KBO리그 2번째이자 통산 48번째다. 넥센은 13-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포항에서 삼성을 4-2로 꺾었다. 잠실 두산-kt전, 창원 NC-LG전은 비로 취소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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