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액티브엑스' 이제 '굿바이'

허남설 기자 2017. 7. 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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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국정기획위 “2020년까지 모든 공공웹사이트서 퇴출”

인터넷 사용 시 설치가 번거롭고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액티브엑스(ActiveX)’가 2020년까지 공공분야 모든 웹사이트에서 퇴출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6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액티브엑스를 제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공공분야 액티브엑스 사용현황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액티브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 특화된 기술이다. 박 대변인은 “액티브엑스가 구글의 크롬 등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는 작동되지 않아 국민 불편을 초래해왔다”며 “특히 악성코드 감염, 프로그램 간 충돌, PC 재부팅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엑스 퇴출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한 간담회에서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는 물론 일체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하는 노-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국정기획위는 불가피한 경우엔 액티브엑스 대신 ‘exe’ 파일 설치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전자정부 서비스의 보안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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