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팬들과 소통 부재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돌아선 팬심을 돌릴 수 있을까.


성민은 6일 SNS에 남긴 글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10년을 넘게 수많은 팬 분들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저의 입장이 결코 일반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다'며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답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세심한 배려와 진실한 자세가 필요했던 그 시기에 그렇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상처입은 팬들과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는 근거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또 한번 배신감을 느끼셨을 분들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했다'며 '군대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너무나도 기다렸던, 꼭 하고 싶었던 멤버들과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이번 앨범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민은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오랫동안 우리 슈퍼주니어가 사랑받기를 원한다'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슈퍼주니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하여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팬클럽인 '엘프'를 향해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DC인사이드 '슈퍼주니어 갤러리'는 성민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민의 팬 기만 행위와 팀을 고려하지 않는 독단적인 행동을 지켜볼 수 만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 2014년 배우 김사은과 결혼한 성민은 이후 2015년 3월 입대해 지난해 말에 제대하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성민은 팬들과 소통을 등한시했고, 결국 오해의 골이 깊어져 이러한 사태까지 불거지게 됐다. 뒤늦게나마 성민은 사과했고, 이번 SM 타운 콘서트 및 앨범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성민의 이러한 진심어린 사과가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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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성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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