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新김은숙 호' 이병헌의 변신·김태리의 기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06 15: 20

배우 이병헌에 이어 김태리가 새로운 김은숙 호에 타게 됐다. 이병헌에게는 나름 새롭고도 과감한 변신이, 김태리에게는 20대 대표 여배우를 확고히 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선샤인' 측은 남녀주인공으로 이병헌과 김태리를 캐스팅됐음을 6일 알렸다.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로 전 국민을 들었다놨다 한 김은숙 작가의 멜로 소식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 건 당연하다.
여기에 이병헌과 김태리라니. 생각지 못한 조합에 의아함을 드러내는 반응도 종종 있는데, 제작사는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라고 전하며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를 높였다.

이병헌은 이 작품으로 2009년 ‘아이리스’ 이후 무려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이병헌은 남자 주인공으로 연기와 영어를 완벽하게 잘하는 배우를 원한 김은숙 작가의 기준에 딱 들어맞았다는 전언이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와 여러 캐릭터, 숱한 작품을 해 온 이병헌이지만 김은숙 작가의 멜로주인공은 확실히 새로운 변신일 듯 하다. 다소 오글거리기도 하는 달달함으로 중무장한 김은숙 표 대사들을 이병헌이 어떻게 소화할 지 관심사다.
더욱이 그간 이병헌은 스크린에서 멜로보다도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적 매력으로 어필해왔기에 실제 20살 나이차이가 나는 김태리와 그릴 핑크빛 모습이 더욱 주목된다. 여러 우려의 지점이 있긴 하지만 그의 연기 내공은 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하는 가장 큰 이유다.
데뷔 3년차인 김태리에게는 큰 도전이자 기회다. 지난 2014년 CF '더바디샵'으로 데뷔한 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쓰고 있는 그다. 신데렐라의 등장. 신인으로서는 양날의 칼인 노출 파격 연기를 펼쳤음에도 자극적 이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닌, 연기력 있는 배우로서 주목받는 데 성공했다.
이어 스크린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리틀 포레스트'와 '1987'. 각각 임순례 감독과 장준화 감독의 작품으로 스타감독들과 연이어 작업하는 모습이다.
안방극장에서는 첫 발을 내딛는 그가 스타작가 김은숙을 만나 배우이자 스타로서 한층 더 날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한 몇 안되는 20대 여배우이기도 한데, 이 작품을 통해 보다 넓은 팬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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