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1★초점] 김태리=파격 캐스팅? 박찬욱·김은숙 이유 있는 '픽'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7-06 14:27 송고
뉴스1 DB © News1
뉴스1 DB © News1

배우 김태리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연예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태리는 6일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선샤인' 출연 소식을 전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휴먼멜로드라마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김은숙 작가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간 김은숙 작가의 작품의 여주인공들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김태리의 이번 캐스팅 소식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파리의 연인'부터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그리고 '도깨비'까지, 김정은과 하지원, 김하늘과 박신혜, 송혜교와 김고은 등은 지금까지도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인기 배우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 이에 김태리가 이들의 뒤를 잇는 배우가 될지 주목받고 있는 것.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을 맡아 상대역인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캐스팅을 두고 파격적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미스터 선샤인'의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1 DB © News1
뉴스1 DB © News1

김태리는 데뷔 당시부터 충무로 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김민희와 함께 주연으로 발탁됐고, 데뷔작으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누렸다. 박찬욱 감독은 하녀 숙희 역만큼은 새로운 얼굴을 캐스팅하고자 했고 김태리는 '아가씨' 오디션 당시 무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아가씨'에서 그는 노출 연기는 물론, 김민희와의 인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단숨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제작보고회 당시에도 김태리를 주연으로 기용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냥 좋은 배우, 그냥 어떤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그 사람을 만나면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태리는 오디션 당시부터 본능적인 직감을 주는 배우였다"며 "김태리는 누구나 하는 연기가 아닌 자기만의 독특한 연기가 있다. 주눅들지도 않았다. 그래야 큰 배우들과 만나야 자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김은숙 작가의 김태리 선택 이유와도 맞닿아 있는 발언이라 새삼 이목을 집중시킨다.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는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리가 여타 배우들이 갖고 있지 않은 신선한 마스크에 안정적인 연기력, 그리고 고유의 매력을 지닌 배우인 만큼,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를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는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aluem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