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규슈 등 500mm 이상의 '물폭탄'…10여 명 행방불명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일본 규슈와 후쿠오카 일대에 5일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5일 후쿠오카 현 등 규슈 지방과 히로시마 현 등 주고쿠 지방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후쿠오카의 아사쿠라 시에는 24시간 동안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후쿠오카 현과 오이타 현에는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으며 두 현에서만 43만 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또한 마을 고립 신고가 이어진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오카 현 경찰 관계자는 "아사쿠사 시에선 아이가 떠내려가거나 경계순찰 중 현 직원 3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총 9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며 "오이타현 히다 시에서도 남성 1명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현 지사의 재해파견요청으로 출동한 자위대와 소방관, 경찰은 하천 범람과 토사 붕괴로 고립된 후쿠오카시 도호촌과 아사쿠사 시, 오이타 현의 히다 시 등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견 구조대 수는 약 6,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늘(6일)까지 곳에 따라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가급적 2층 이상의 안전한 곳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