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139m 대형 홈런' 최지만 "펜스 넘기면 다 똑같다"
등록 2017.07.06 11:13:38
【뉴욕=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내야수 최지만이 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5회말 투런포를 때려냈다. 2017.07.06.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시즌 개막 이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만 머물다가 전날 빅리그로 콜업됐다.
최지만은 대형 홈런으로 화려한 양키스 데뷔전을 치렀다.
3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양키스가 2-5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시속 90.9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MLB.com의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최지만의 홈런은 비거리 457피트(약 139ｍ)로 측정됐다.
양키스는 접전 끝에 토론토에 6-7로 졌다.
최지만은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홈런 비거리가 얼마나 되든지 간에 펜스를 넘어가면 모두 똑같은 것"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애런 저지는 최지만의 홈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려 1936년 조 디마지오가 세운 양키스 신인 최다 홈런 기록에 타이를 이룬 저지는 "정말 엄청난 홈런이었다. 최지만이 친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봤느냐"며 감탄했다.
저지는 비거리 495피트짜리 홈런을 때려내 올 시즌 이 부문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최지만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라디 감독은 6회 최지만이 애런 루프를 상대한 타석에 주목하며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하게 공을 때려냈다. 만약 투수의 발에 맞지 않았다면 안타 1개를 더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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