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홀더 | 매일 태양을 피하고 싶을 땐

2017. 7. 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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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그랬다. 해가 뜨겁다고, 눈부시다고 냉큼 선글라스를 끼는 건 남사스러운 일이었다. 나만 해도 선글라스를 끼고 모임에 나가면 “네가 연예인이야?”라고 놀려대는 친구들이 많았다. 여행지에서나 멋 부릴때 쓰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서일까.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태양이 자기 주장을 강하게 펼치는 시간이면, 다들 자외선을 가릴 목적으로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꺼내 쓴다. 선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간다. 선글라스는 이제 필수품이라는 뜻이다.

나 만해도 가방에 항상 선글라스를 넣어둔다. 문제는 이게 번거로울 때가 많다는 것. 가방 안에서 노트북에 치여 선글라스 케이스가 찌그러지거나, 외출할 때마다 꺼내고 다시 넣는 과정이 귀찮을 때가 많다. 매일 선글라스를 끼는 당신을 위해 근사하고 편리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Derek 16 sunglass holder

간단하지만 멋진 아이디어다. 데렉의 목걸이형 선글라스 홀더는 실용성도 뛰어나지만,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특징. 목걸이 끝에는 열쇠 밑둥을 잘라낸 것 같은 동그란 클립이 달려있다. 최상급 스털링 실버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원리는 간단하다. 아래쪽의 반원 모양의 공간에 선글라스 다리를 걸치고 고정해두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선글라스용 홀더 겸 스트랩이다. 선글라스를 거치했을 때나, 안 했을 때나 똑같이 보기 좋다는 것이 포인트. 안쪽은 선글라스 다리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도록 더 부드럽게 마감했다고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센스가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컬러는 세 가지이며, 매듭을 움직여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2만8000원.

-HEVITZ sunglass holder

저렴하고 질 좋은 가죽 소품을 만들어내는 국내 브랜드 헤비츠의 선글라스 가죽 홀더다. 홀더만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눈이 달린 캐릭터처럼 보이는 작고 귀여운 아이템이다.120cm의 가죽 스트랩을 제공해, 목에 걸 수도 있지만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홀더의 입처럼 보이는 큰 구멍을 열쇠고리와 결합해도 되고, 가죽 스트랩의 일부를 짧게 커팅해 가방이나 액세서리에 매달아도 된다. 어디에 달아도 이 부드러운 가죽 홀더만 있다면 가볍게 선글라스를 거치할 수 있다. 잃어버리기 쉬운 볼펜을 걸어둘 수도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7000원.

-Bobino Glasses Clip

사실 선글라스가 제일 필요한 순간은 운전 중일 때다. 해가 강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안전에도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나쁘기 때문. 그렇다면 차량 내에서 선글라스를 가장 쉽게 거치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바로 쓸 수 있으면서,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곳. 생각보다 마땅치 않다. 이럴 때 필요한 선바이저 전용 안경 클립을 소개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디자이너 제품으로, 자동차 선바이저에 선글라스를 고정할 수 있는 클립이다. 신축성 좋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선바이저의 두께와 상관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설계했다. 사용법은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다. 클립의 긴 다리가 아래로 가도록 고정해 선글라스를 쓱, 끼워주면 그만이다. 필요할 땐 선글라스를 쏙 잡아당기면 부드럽게 빠진다. 이런걸 보고 요즘 ‘꿀템’이라고 한다지. 4900원.

-GENTLE MONSTER SAMO G1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살 때도 여러모로 불편하더라. 도수를 넣어서 사지 않으면, 평소에 쓰기 어렵기 때문. 게다가 안경과 선글라스를 번갈아 착용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최근 트렌드인 클립형 선글라스를 추천한다. 안경엔 눈에 맞는 렌즈를 넣어 일반 안경으로 사용하다가, 눈이 부실 땐 클립형 선글라스를 살짝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편리하기만 한 게 아니라 디자인에 디테일을 더해 멋스럽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내 브랜드 젠틀 몬스터의 사모(SAMO) G1은 안경과 클립 선글라스를 함께 품은 제품이다. 가격은 27만원.

[글 하경화(THE EDIT 에디터)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86호 (17.07.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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