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두테르테 명령 "테러범 수용할 감방없다..모두 죽여라"

2017. 7. 6.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을 향한 분노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한 군부대를 방문, 반란이나 테러에 가담한 사람들을 생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엄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파괴된 이 도시에 테러범들을 수용할 감방이 없다며 이들이 모두 죽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을 향한 분노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한 군부대를 방문, 반란이나 테러에 가담한 사람들을 생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에서 6주일 넘게 무장 저항을 하는 IS 추종 반군 '마우테'를 겨냥한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엄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파괴된 이 도시에 테러범들을 수용할 감방이 없다며 이들이 모두 죽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들을 살려두면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이들을 생포했을 때 감옥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법정에도 데려가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마라위 시에서 정부군이 철수했을 때 마우테가 감옥에 있는 자신의 대원들을 탈옥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이 때때로 폭력의 악순환에 사로잡히고 있다"며 "내 대통령 임기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마라위 시에서는 지난 5월 23일 계엄군과 반군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4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중 마우테 대원 340여 명이 숨진 가운데 100명 이상의 반군이 주택이나 이슬람 사원에 숨어 계엄군과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kms1234@yna.co.kr

☞ 탤런트 한정국 위험 무릅쓰고 자살 기도자 구조에 가세
☞ 법원소환장 받은 20대 여성, 반성문 써 놓고 목숨 끊어
☞ 통영→베를린 '동백나무 수송작전'에 공군1호기 동원
☞ "도와주세요, 뱀에 물렸어요"…경찰서에 다급한 전화
☞ 비행기 바퀴에 숨어 12시간 비행한 소년, 런던 도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