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딸 따라쟁이 아빠, 'SNS 황제'로 등극

2017. 7. 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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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딸의 관능적이면서도 여성적인 셀카 사진을 모방했던 아빠가 현재 14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램 유명 인사가 됐다.

미국 워싱턴 출신의 크리스 버 마틴(49)은 작년 6월 딸 캐시(21)가 노출이 심한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 문외한이었던 아빠는 서툰 솜씨로나마 처음 딸 아이를 모방한 사진들을 하나둘씩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는 예상과 달리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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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누구 왕관이 더 낫나요?’ 딸아이의 코 피어싱까지 따라한 아빠 크리스. (사진=인스타그램)

지난 한 해 딸의 관능적이면서도 여성적인 셀카 사진을 모방했던 아빠가 현재 14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램 유명 인사가 됐다.

미국 워싱턴 출신의 크리스 버 마틴(49)은 작년 6월 딸 캐시(21)가 노출이 심한 셀카를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딸을 그만두게 할 심산으로 아빠는 딸아이에게 따끔하게 충고하기보다 자신만의 버전을 찍기로 결심했다.

소셜미디어에 문외한이었던 아빠는 서툰 솜씨로나마 처음 딸 아이를 모방한 사진들을 하나둘씩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는 예상과 달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눈화장과 눈썹, 반지와 코 피어씽까지 완벽하게 묘사한 아빠의 노력이 가상하다. (사진=인스타그램)
같은색의 비니모자 쓰고 한쪽 손으로 티셔츠 늘어뜨리기. (사진=인스타그램)
일부러 구멍 뚫은 옷 소매, 허리 춤에 두른 셔츠까지 흡사하다. (사진=인스타그램)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아빠는 딸을 흉내내며 놀리는 일을 그만둘 계획이 없어 보인다. 모방 수법은 나날이 진화해, 딸 아이의 문신을 따라서 그리거나 가짜 피어싱을 하고 진한 눈썹도 그려넣는다. 또한 딸아이가 쓰는 애플리케이션과 카메라 필터 효과까지 따라하며 새로운 모방사진들을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다.

아빠는 딸의 팔뚝에 그려진 문신을 비슷하게나마 그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아빠 크리스의 관능미 폭발. (사진=인스타그램)

매일 딸 캐시의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아빠 크리스. 49명에 불과했던 아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이제 13만 9000명을 넘으면서 딸의 팔로워 수의 두배가 됐다.

초반에 아빠가 SNS로 괴롭힌다며 불만을 토로했던 딸 캐시도 이제는 “아빠가 나보다 나을 때도 있다”며 아빠의 표정과 행동 묘사가 나를 웃음짓게 한다“고 재밌어했다.

아빠는 앞으로도 딸 캐시를 모방하는 셀카로 SNS상에 자신의 건재함을 알릴 계획이다.

아빠는 진주 피어싱. (사진=인스타그램)
어설프게나마 딸을 흉내내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아빠는 사진각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사진=인스타그램)
누워서 선글라스 끼고 프로페셔널한 포즈 짓기. (사진=인스타그램)
딸을 따라한 아빠의 표정에 귀여움이 묻어난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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