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례야 놀자!] 강아지 사료 교체 및 사료보관 방법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2017. 7.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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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안녕하세요. 점례친구 은쌤이에요. 한달 전 쯤 점례의 사료 편식 및 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어 보았었는데요. 그 글을 보셨는지, 한 사료회사에서 점례에게 사료를 보내주고 싶다는 연락을 주셨어요.

샘플이지만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사료 변경하며 조금씩 섞어주다보면 한달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료를 잘 먹지 않던 점례,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한달 지난 지금은 아주 조금 나아져서 걱정까진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어요.

사료를 교체하는 방법을 쓰기 전에 먼저 제가 점례에게 들인 나쁜 식습관 문제부터 개선했거든요.

일단, 사료 이외는 최대한 절제하고 있어요. 사료를 먹지 않아 걱정된 마음에 간식이나, 다른 대체 식품을 주었던 저의 태도도 바꿨고, 기존 자율 배식을 시간에 맞춰 조금씩 하루 2번에 나눠 배식을 해주기로 했어요.

한 달정도 지나 지금은 맛있게 '우걱우걱'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부하지는 않고 기다리면 조금씩 먹고 있답니다. 하지만 역시나 사료 자체에 흥미는 많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보내주신 사료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좋은 타이밍에 건강한 새 사료를 만나 또 식습관을 개선해 볼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답니다.

사료를 변경하며 불현듯 처음 점례를 만났을 때 있었던 저의 큰 실수가 떠올랐어요.

강아지에게 사료를 바꿔 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을 하나도 몰라서 그냥 다먹었으니 바로 새 사료로 교체. 그렇게 점례가 급작스럽게 사료를 바꾸게 되었고, 사료가 주 식재료인 강아지에게 너무 다른 성분의 사료가 주어지다보니 점례에게는 무리가 되었나봅니다. 며칠간 점례가 무른 변을 계속 보는 바람에 많이 걱정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문제점도 몰랐고 해결 방법도 몰라 그렇게 걱정만 하며 시간을 보내다 일주일 정도 지나 적응이 되었던 것 같은데 저의 무지가 점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었더군요.

강아지를 키울 땐 미리 알아두어야 할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 강아지 먹을 것에 관한 정보들은 단연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의외로 강아지 사료 변경시 유의해야 할 점을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오늘은 '강아지 사료 변경방법'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사료를 선택할 때는 강아지의 배 속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없는지, 알러지 반응이 있는지 알아보아야해요.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짧게 1주일, 길게 2주 정도 기간을 두고 천천히 사료를 급여해보면 알 수 있어요.

강아지에게 사료가 맞지 않으면 강아지 스스로 잘 먹지 않는다거나 설사나 무른 변을 보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 1~2일차에는 새로운 사료 1/4에 기존 사료로 나머지를 채워 급여하고, 다음 3~5일차에는 새로운 사료 1/2에 기존 사료로 나머지를 채워 급여해주세요.

반응이 크게 무리가 없을 경우 다음으로 넘어가 5~7일차에는 새로운 사료 3/4에 기존 사료로 나머지를 채워 급여해주고, 강아지에게 잘 맞는다 싶으면 일주일 후 새로운 사료로 완전교체해 주면 됩니다.

◇강아지 사료 교체방법

사료가 강아지에게 좋은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지, 질 좋은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인공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등 꼼꼼히 살펴봐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아지의 기호성과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에 받은 사료는 위의 방법대로 조금씩 양을 늘려가며 급여하는 중이에요. 기호성은 정말 좋아서 이건 뭐 사료가 아니고 간식수준으로 점례가 좋아하더라구요.

박스에도 냄새를 묻혀두었나 싶을 정도로 점례는 박스에 코를 박고 놓아줄 생각이 없나봐요.

그렇다보니 급여했을 때 처음엔 새 사료만 골라 먹고, 기존 사료를 먹지 않았어요. 귀신같이 골라 먹더라구요.

기존 사료를 먹지 않고 바뀐 사료만 골라 먹은 탓일까요. 조금 무른 변을 이틀정도 보더라구요. 걱정할 정도로 물 같은 변은 아니지만, 그래도 건강해보이지 않아 걱정이 좀 되었어요.

그래서 사료를 늘리지 않고, 일단 새로운 1/4에 기존 사료 3/4을 계속 유지해 일주일까지 유지했어요. 그랬더니 3일째부턴 기존 사료도 같이 먹더라구요. 그려면서 변도 좋아졌구요.

일주일쯤 지나 새로운 사료를 1/2로 늘려 급여했어요. 새로운 사료와 기존 사료를 같이 먹어 안심이 됐고, 변도 문제가 없었고요.

이후 10일째 새로운 사료를 2/3로 늘렸고요, 2주 후인 14일째는 완전히 새로운 사료로 교체했어요.

기존 사료보다 기호성이 배로 좋아 먹는 점례는 말할 것도 없고,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보내주신 사료는 155가지의 최고 식품원료로 신선한 생육 50% 이상, 국내산 천연 곡물과 과일 53종 및 영양소 100종이 첨가되어 건강하게 만든 핸드메이드 수제 사료라고 해요.

강아지 건강을 위한 면역력 강화와 모질개선, 위장관 소화개선, 뼈관절기능 강화, 체력 강화, 피로회복, 배변냄새와 독소 해결 등 이 사료만의 효능, 효과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건강한 사료인지 아닌지는 강아지의 변을 통해 알 수 있잖아요. 역시나 아주 좋은 사료 답게 변도 건강히 보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사료가 너무 많이 남아있어요. 설레는 마음에 너무 빨리 사료를 교체했나 살짝 후회가 되었지만, 점례가 맛있게 먹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며 남은 사료는 사료 쿠키나 다른 간식 재료로 써야겠다 싶어 보관하기로 했어요.

사료의 경우 대형사료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보관시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은쌤이 오늘 사료 보관방법도 꼼꼼히 알려드릴게요.

요즘은 특히 습한 여름철이라 더욱 사료 보관에 유의해야 해요. 사료도 쉽게 상할 수 있고, 이는 강아지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이죠. 물론 건사료의 경우 습식 사료에 비해 수분함량이 적어 변질 가능성은 낮지만 마음 놓고 안심할 수는 없어요.

사료를 개봉했을 때 공기와 습기에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완전히 밀봉해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하고, 개봉시 최대 한달 이내 완전 소진해야 신선한 사료를 강아지에게 계속 줄 수 있답니다.

◇사료 보관 방법

1. 견주들이 가장 실수하는 사료 보관법 1위는 바로 냉장보관이에요. 냉장 보관하게 되면 우리 생각에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차가운 냉장고 속이 습도가 더 높아 사료가 습해질 가능성이 높고, 차가운 냉장고 속에 있던 사료가 더운 외부로 갑자기 노출되면 기온차로 인해 습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여러가지 이유에서 냉장보관은 좋지 않은 보관 방법이라는 점 잊지마세요.

2. 지인 중에는 사료를 깨끗이 씻어 말린 생수병에 밀봉해 넣어 보관하기도 하더라구요. 이 또한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햇빛에 노출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꼭 그늘진 곳에 넣어주셔야해요.

가장 유용한 방법은 커피 보관처럼 밀폐된 불투명 지퍼백에 소분하여 날짜를 기록한 뒤 그늘 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참 대용량 사료를 구매하여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포대째 사용하실텐데, 포대를 그대로 보관하게 되면 그 안에서 습기를 먹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고, 실외 벌레가 들어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된답니다.

예전 제가 잠시 일하던 가게에서 포대를 놓고 길고양이 사료를 주곤 했는데 그 안에서 바퀴벌레가 번식하기 시작해 공포의 포대자루가 된 나쁜 기억이 있거든요. 귀찮더라도 꼭 소분하여 보관하거나 여름철에는 특히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어요.

소분 시에는 우리가 먹는 식품에 든 실리카겔(제습제)을 미리 조금씩 모아두었다가 포장 시 하나씩 함께 넣어도 좋아요. 실리카겔은 습기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것 아시죠?

3. 마지막으로 습식사료나 캔사료의 경우 오픈 시 바로 그 자리에서 되도록 모조리 먹게 하거나 유리그릇으로 옮겨 담아주어야해요. 통조림 캔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강아지 음식이나 오픈과 동시에 캔 내부 부식이 시작된다고 보아도 무방해요. 때문에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유리그릇에 담아 밀폐하여 냉장보관한 뒤 1~2일 이내 소진하는 것이 신선하게 먹는 방법이랍니다.

여러분, 여름철 잊어버리기 쉬운데 사료 그릇을 매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강아지 밥그릇에는 강아지의 침을 비롯해 먼지, 털 등 이물질이 많이 묻어 세균이 잘 번식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엔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혹여나 먹다 남은 사료가 오래 노출되어 있었다면 아깝더라도 버리는 편이 좋아요. 우리 사람음식만큼이나 여름철 강아지들의 식재료도 민감하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선물받은 사료 덕분에 사료 교체방법과 더불어 남은 사료의 보관방법까지 여러분과 이야기 나누어보았는데 여름철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천천히 읽어보시고 꼭 도움되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주에 또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News1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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