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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최지만 대형홈런에 감탄 "어디까지 갔는지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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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의 타구가 어디까지 갔는지 봤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의 한방은 '슈퍼 루키' 애런 저지에게도 인상적이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두 번째 타석이었던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상대한 최지만은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들어온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작렬했다. 양키스가 4-5로 따라붙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비록 양키스는 6-7로 패했으나 최지만의 홈런이 없었다면 접전도 어려울 뻔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키스의 '슈퍼 루키' 저지의 홈런도 있었다. 0-5로 끌려가던 4회말 에스트라다에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한 것. 이는 양키스 신인으로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1936년 홈런 29개를 기록했던 조 디마지오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런 저지가 최지만의 홈런을 두고 감탄했다. 최지만의 홈런은 무려 453피트(약 139m)의 비거리를 자랑했기 때문이다.

뉴욕 지역 언론인 '뉴스데이'의 에릭 볼랜드는 이날 경기 후 저지가 최지만의 홈런에 대해 언급한 것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저지는 "그의 타구가 어디까지 갔는지 봤나?"라고 최지만의 홈런 비거리가 엄청났음을 표현했다.

그만큼 인상적인 한방이었다. 양키스는 유독 올해 1루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깊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차지한 크리스 카터가 타율 .203에 홈런 8개에 그치는 부진으로 결국 양도지명 처리됐다. 여러 선수들이 기용됐지만 해법을 찾지 못한 것은 여전했고 결국 트리플A에서 뛰던 최지만을 부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최지만은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한방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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