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수권정당 되려고 정치 의제 따라다니면 안돼"

CBS 시사자키 제작팀 2017. 7. 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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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얼굴없는 시민들을 정치 주역으로"

- 이정미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위한 2018위원회 설치할 것"
- 이정미 "朴, 오픈프라이머리 강조..당의 저력에 대한 불신 아닌가"
- 박원석 "기존 지지기반만으로 외연 확대 불가..적극적인 상상력 필요"
- 박원석 "이번 대선 통해 여성, 청년, 노동이라는 방향을 찾았다? 원래 정의당 방침"
- 이정미 "그랜드이슈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 해야"
- 박원석 "李 후보의 주장이야말로 ‘하던 대로’하자는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특집 정의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
<이정미 후보의 주도권 토론>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7월 5일 (수)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원석 후보, 이정미 후보

◇ 정관용> 시사자키 특집 정의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6석이라고 하는 지금의 의석 수보다 훨씬 큰 의미 또 큰 잠재력을 가진 진보정당 정의당. 새로운 발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7월 11일 새 당대표를 뽑게 되고요. 내일부터 바로 전당원 투표가 시작이 된다고 그럽니다. 두 분이 출사표를 던졌어요. 박원석 후보, 이정미 후보. 이 두 분 후보 지금 제 앞에 나와 계십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생방송 토론회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석 후보, 이정미 후보 어서 오세요.

◆ 박원석> 안녕하세요.

◆ 이정미> 안녕하세요. 이정미입니다.

이정미 후보
◇ 정관용> 모두 발언하고 상호토론하고 이런 정도의 순서이고요. 순서 때마다 제가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사전 추첨에 의해서 오늘 발언 순서가 정해졌다는 점만 미리 말씀드리고 박원석 후보부터 모두발언, 내가 왜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지겠죠, 2분 드릴게요. 시작하시죠.

◆ 박원석>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 당대표 출마한 19대 국회의원 박원석입니다. 먼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2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정의당이 한번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달려봐라라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차기 당대표에게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세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동안 끊임없이 민의를 반쪽으로 왜곡시켜왔던 승자독식의 선거 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이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반쪽의 민주주의가 아닌 온전한 민주주의로 나갈 수 있다 그게 당대표의 과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으로서의 승리를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세 번째 그동안의 진보정당의 외연이 굉장히 좁다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강한 정당일 뿐만 아니라 더 큰 정당으로 진보정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이런 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박원석이 반드시 해내고 2020년 유력 정당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제1야당으로의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지금 정의당에는 자기 정치에 바쁜 당대표가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전국을 종횡무진하고 당원들을 만나 전념하는 당대표가 필요합니다. 저 40대 당대표 박원석이 9시간 30분 동안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했던 강인함으로 이기는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관용> 이정미 후보 역시 2분 시작하시죠.

◆ 이정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정의당 당대표 후보 국회의원 이정미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200만 국민이 정의당을 찾아와 안겼습니다. 유령처럼 살아가는 얼굴 없는 시민들, 여성, 비정규직, 청년, 성소수자, 농민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의당의 길은 정해졌습니다. 지난 대선 이분들이 보여주신 지지와 성원을 누가 이어갈 수 있습니까? 지난 1년 의정활동에서 저는 열정페이를 돌려받았습니다. 청년들의 공짜야근을 멈추게 했습니다. 여성들에 대한 차별과 성범죄에 맞섰습니다. 정의당의 대선 성과를 비정규직과 청년의 수호자 당당한 여성 대표 저 이정미가 이어가겠습니다. 정치 바깥으로 밀려난 얼굴 없는 시민을 우리 정치의 주역으로 바꾸고 정의당을 집권을 꿈꾸는 유력 정당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 이정미> 지금 정의당은 지방선거와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두 가지 관문 앞에 서 있습니다. 원내와 현장을 함께 이끌어갈 이정미가 해내겠습니다. 두 가지 모두의 책임은 대표의 몫입니다. 취임 즉시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특위, 가칭 2018위원회를 설치하고 제가 원내와 현장을 통합 지휘하겠습니다. 선거개혁, 후보 발굴, 선거 자금 모금이라는 3대 토대를 만들어서 기초 단체 3석 그리고 광역 비례 10석 이상, 기초위의 100곳에서 승리하는 전략을 구현하겠습니다. 다른 누가 아니라 대표가 책임지고 이 과제를 끌고 가는 강한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이정미가 반드시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에 보여주신 지지에 보답하는 유력 정당, 민생 제1당 정당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두 분 다 2분씩 시간을 드렸는데 한 20초가량씩 남기셨어요. 상당히 여유 있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두 분의 모두발언에서 정의당의 임박한 과제는 선거제도개혁,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다, 이건 공통적으로 말씀을 하셨고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현역의원이신 이정미 후보께서는 원내와 현장을 통합, 관리하겠다. 박원석 후보께서는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대표가 되겠다, 그게 약간 차이가 있었던 것 같고요. 이제 두 분이 자유롭게 토론하실 수 있는 주도권 토론 순서로 갑니다. 이정미 후보 시작하세요.

◆ 이정미> 사실 당대표 후보를 뽑는다는 것은 이 당을 어떤 당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제 다른 방송사 토론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박원석 후보가 당대표를 오픈프라이머리로 선출하겠다고 했다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다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해서 애초에 하신 말씀을 그러면 수정을 하신 것이냐 했더니 두 차례나 걸쳐서 본인께서 그런 공약을 내건 바가 없기 때문에 제 질문에 답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6월 24일 우리당 홈페이지 선거 게시판에 박원석 후보가 올린 공약 카드 뉴스에 분명히 당대표 비례대표, 대선 후보와 같은 당직 공직은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확인을 해서 드린 질문인데 누차 이것을 부정을 하셔서 이것이 어찌된 영문인가라고 하는 것을 좀 여쭙고 싶습니다.

◆ 박원석> 두 번씩이나 질문을 해 주셨고요. 제가 어제도 분명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의당이 조금 더 국민에게 열린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 그리고 정의당의 공직 후보자를 선출하는 것이 당원들의 축제만이 아닌 국민의 축제로 만들어서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 당의 대선 후보나 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와 같은 공직 후보자에게는 일정하게 부분적인 개방형 경선제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

◇ 정관용> 현재는?

◆ 박원석> 지금 당원들만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투표인데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프라이머리.

◆ 박원석> 그리고 이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우리가 대선후보 경선을 추진할 때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인데 시간적 여력이나 이런 것들이 부족해서 못 했던 사안이고 지금 이정미 후보께서 말씀하셨던 것은 캠프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당대표 후보는 당원들의 직접 선출로 하는 것이 우리 창당정신이나 지금까지의 정당 운영의 원칙에 맞다해서 최종적으로 뺀 사안입니다. 어제 저한테 질문을 하신 게 출사표에 들어갔다. 그런 내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요. 공약 카드뉴스도 보면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카드뉴스 본문에 들어간 게 아니고 그 밑에 세부공약을 부연설명하는 데 들어갔고 오늘 그 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저희 캠프에서 사무처장이 그점에 대해서 올렸고요.

◆ 이정미> 됐습니다. 확인만 하면 됩니다. 어쨌든 제가 어저께 말씀드렸던 것은 당의 대표를 뽑는 선출은 어쨌든 당원들에게 직접 투표권을 주는 것이 옳다라고 하는 것을 원칙을 다시 확인을 하고자 했던 것이고.

◆ 박원석> 그 원칙에 이견이 없습니까?

◆ 이정미> 그렇게 그 내용을 다시 수정했다면.

◆ 박원석> 아니, 수정이 아니고 의견이 없습니까?

◆ 이정미> 지난번에 두 차례 저희가 토론을 했고 첫 번째 토론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그때 분명히 말씀하셨고. 그래서. . .

◆ 박원석>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결정됐거나 제 공약이라는 말씀은 아니잖아요.

◆ 이정미> 첫 번째 토론회에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고. 잠깐만요, 이러면 또다시 확인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말을 자꾸 바꾸시지 말고.

◆ 박원석> 말 바꾸는 것 없어요.

◆ 이정미> 지난번에 한겨레TV에서 말씀하셨을 때는 검토가 필요하다 해서 어저께 그래서 수정된 것이냐 그런 말을 한 바가 없다. 이렇게 이해하셔서 오늘 다시 확인을 해 보니까 그 얘기가 있는데 캠프 내 일부 의견이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다라고 답을 하셨기 때문에 그 확인 절차는 이렇게 좀 마무리를 하겠고요.

제가 이 오픈프라이머리 관련해서 계속 말씀을 드렸던 것은 어쨌든 박원석 후보께서 우리 당의 당직공직 선출 과정에 대해서 이 문제를 굉장히 강조를 했고 단순히 이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어떤 강화 방안에서 외부인사 영입이라든가 촛불 정계개편 등 이런 표현들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들이 전부 어떤 것이냐 하면 우리 당 강화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박원석 후보의 시선이 당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 바깥에 있다라고 하는 점을 제가 지적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어떤 영향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좋아질 수 없다라고 하는 그런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인가 우리에 대한 시선이 어디에 가 있어야 하는 것인가. 박원석 후보는 우리 당의 저력과 자신감,당원들에 대한 신뢰감이 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우리 당이 굉장히 큰 정당이거나 완성된 어떤 정당은 아니지만 지난 5년 동안 우리 당의 어떤 저력을 믿고 당원들을 믿고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는 이때에 우리 당의 어떤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 바깥에서 뭔가 세력을 더 끌어들여야지 당이 확대된다, 외연이 확장된다 이런 관점에 대한 지적을 드리는 것입니다.

◇ 정관용> 답변 한번 들어보죠.

◆ 박원석> 제 출마선언문을 잘 알 읽어보신 것 같아요. 거기서 지난 대선의 성과에 이어서 당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건지에 대해서 제가 여러 가지 공약도 제시를 했고 또 비전도 제시를 했습니다. 지금 말씀은 굉장히 저의 주장을 곡해하는 거고요. 우리가 지난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비정규직이나 청년이나 여성이나 노동이나 이런 새로운 지지기반을 획득한 것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일이고 그만큼 정의당이 안으로 강해진 겁니다. 그 속으로 더 깊이 뿌리내리고 조직을 강화해야 된다는 데는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것으로 집권하는 정당으로 갈 수 있느냐. 이정미 후보께서는 이정미 후보께서는 유력정당, 집권정당을 얘기하면서 계속 똑같은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그것만으로 집권정당으로 갈 수 있느냐, 집권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존에 진보정치가 포괄하지 못했던 영역, 미래에 우리가 우리의 의제로 끌어 안아야 될 영역들까지 과감하게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기획이 있어야 되고 당대표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그런 적극적인 정치적 상상력과 기획력을 가지고 설계를 할 수 있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린 거예요.

◆ 이정미> 진보 정치가 포괄하지 못했던 영역을 이번 대선을 통해서 찾은 것입니다. 비정규직, 여성, 청년이라고 하는 이 3대가 우리 당이 대변해야 될 사람들입니다. 사실 이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막연한 구상만 당에 있었습니다. 사실 박원석 후보도 아실 것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당 내에서 우리를 가장 고통스럽고 괴롭혔던 것은 우리 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 우리 당이 어디에 기반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냐, 이런 문제들에 대한 상당한 토론이 있어 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해답을 찾은 것입니다. 아,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 될 것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를 정말 기다려왔던 비정규직, 여성, 청년들의 손을 굳건히 잡는 것이다 이제 그 일을 제대로 시작해야 되는 것이다라고 하는 교훈을 얻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이제 제대로 해나가자라고 하는 그 시점에서 이 일을 하는 것은 하던대로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진정 우리 당의 역량으로 강화시켜나가기 위해서 당적으로 의원실과 중앙당과 그리고 우리를 돕겠다는 비정규직 노무사들 상담 노무사들과 함께 저희들이 비정규직 상담창구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일명 비상구라고 해서 이분들의 삶을 대변하는 활동들을 벌여왔었고 이런 활동을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와 같은 경우로 그냥 치부해버린다든가 우리의 어떤 노동을 대변하는 이런 소외된 노동을 대변하는 일들을 노무사가 하는 일이다, 이렇게 치부해 버리신다든가 이런 것들은 지금 우리 당이 실제 두 발을 어디에 딛고 가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너무 가치평가를 낮게 하는 것이 아니냐, 그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 이 당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그런 구상이 너무 미약한 것이 아니냐, 그런 지적을 드린 것입니다.

박원석 후보
◆ 박원석> 그런 부분이 미약하지는 않고요. 이정미 의원께서 주로 성과라고 얘기하시는 우리 비정규직들의 체불임금을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서 받아낸 것은 굉장히 훌륭한 활동의 성과이고 소중한 성과죠. 당연히 이후에도 우리 정의당의 하나의 패턴이고 활동 방식이고 전략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전혀 부정하지 않아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것만으로 가능하냐.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런 활동에 우리가 주력하지 않거나 그런 활동을 약화시켜야 된다거나 혹은 거기에는 어떤 전략과 자원을 배분하지 않고 당 밖을 향해서만 신경을 쓴다고 저의 주장을 오해하시거나 곡해하시는데 그런 게 전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그리고 여성, 청년, 노동이라는 이 세 가지 3대 정의당의 어떤 전략적인 말하자면 강화 방향, 조직강화 방향에 대해서 실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우리가 찾았다고 얘기하시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5년 전에 정의당은 비정규직의 정당이 되어야 한다 이런 방침을 세웠었고 다만 그 구체적인 방법이나 혹은 실천적인 성과를 잘 찾지 못했던 것인데 이번 대선을 통해서 우리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정의당의 핵심 가치를 전면에 내걸고 선거를 치렀는데 이게 오히려 이 시대적 과제에 맞고 시대정신에 맞음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거기에 지지를 보내고 또 표를 던지고 그거에 스스로 우리도 놀랐기 때문에 이 방향이 맞구나. 우리 총 노선이 이거구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거죠.

◆ 이정미> 그렇습니다. 그것을 온전히 체득하고 우리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라는 점. 그래서 당이 온전히 이 일을 우리가 대변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함께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당이 되었다는 점, 이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원석> 그것과 외연 확장이 반드시 시간적으로 선후여야 됩니까?

◆ 이정미> 제가 말씀드리는 외연 확장은 우리 당이 대변해야 될 사람들을 훨씬 더 아래에서 깊고 넓게 만드는 것이 외연 확장이다 박원석 후보가 얘기하시는 것처럼 그 일은 더 열심히 잘하고 바깥에 있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을 만나서 그분들을 끌어들이고 그분들이 그냥 들어오시지 못한다고 한다면 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까지 검토해 볼 수 있다라고 하는 그 점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박원석> 그건 외연 확장이 아니라고 보시는군요.

◆ 이정미> 그런 식의 외연 확장보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일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 박원석> 지금 외연 확장에 대한 개념이 다른 겁니다, 서로.

◆ 이정미>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정미 후보 아직 2분여 남아 있습니다.

◆ 이정미> 저는 우리 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그럴 듯해 보이는 기사거리가 되는 그랜드이슈를 만들어내고 정계개편이라고 하는 표현을 통해서 뭔가 저 당이 또 다른 방향에 더 큰 설정을 해나가는 것이구나, 이런 것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들의 삶을 실제로 해결해 나가는 진짜 이슈 이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정의당이 해야 될 일이다 우리 당이 어떤 독립적인 정체성을 확고히 굳혀나가기보다는 마치 수권정당이 되려고 하는 그것에 급급한 이런 방식으로 정치의제를 쫓아다니는 것은 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을 단단하게 만들기보다는 당이 작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더 커질 수 없다 그래서 선거연합하고 몸집 불리기하고 이런 것을 자꾸 하자라고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중심을 강화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 요소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원석> 선거 연합을 얘기하는 바가 없고요. 그리고 몸집 불리기라고 폄하를 하시는데 지금 이정미 후보의 주장은 역시 아무리 들어도 하던대로입니다. 하던대로 그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그게 외연 확장이고 그게 우리 당을 단단하게 만든다. 당을 단단하게 만들자는 것에 대해서 우리 당원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정의당의 정체성이 그러면 이전에는 없었냐, 아닙니다. 정의당은 노동기반 정당이란 점을 이미 수년 전에 분명히 했고 그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 노력해 왔습니다.

◆ 이정미> 제 주도권 토론이니까 시간이 없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릴게요. 우리가 여러 가지 선언을 했지만 박원석 후보가 그것까지는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당의 노동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도 전 당원들이 일치가 되어 있지 않고 어떤 노동이냐라고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계속 가져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대선에 그것을 확인을 한 겁니다. 그것은 인정하시잖아요. 우리가 노동, 여성, 청년이라고 하는 이 구체적인 어떤 상을 가지고 당의 어떤 하나의 정체성으로 일체감을 느낀 과정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던대로라고 하는 것은 이전에도 이런 일을 굉장히 잘해 왔다고 할 때 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당이 저희가 비정규직 노동상담 창구를 통해서 실제로 그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일을 제가 조금 일찍 서둘렀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전 당의 체계를 그렇게 만들겠다라고 하는 약속을 드리는 겁니다.

◆ 박원석>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의 성과를 당대표의. . .

◇ 정관용> 박원석 후보님. 잠깐만요. 곧 이어서 박원석 후보의 주도권 토론이 있으니까 그때 충분히 말씀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고요. 시사자키 특집 정의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 함께 듣고 계십니다. 이정미 후보, 박원석 후보. 박원석 후보, 이정미 후보. 두 분의 맞짱토론이 펼쳐지고 있고요. 지금까지 이정미 후보의 주도권 토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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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제작팀] wo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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