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박나래와 장도연이 광주 시민들의 환대 속에 '한 끼'에 성공했다.

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밥동무로 출연해 광주 봉선동에서의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복불복을 통해 광주를 찾게 된 이들은 아무런 사전정보가 없어 인터넷과 지인들의 조언에 의존했다. 검색을 통해 알아낸 펭귄마을과 재래시장에서 광주의 분위기를 느낀 이들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봉선동을 목적지로 정했다.

'광주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봉선동은 학군이 좋다고 소문나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된 곳. 좋은 예감과 함께 주위를 탐색한 이들은 "이게 뭐라고 엄청 떨린다"면서 도전을 시작됐다.

가장 먼저 대문 앞에 시계가 걸린 집을 발견한 이들은 "이 댁은 딱 봐도 배려가 넘친다"며 김칫국을 마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집주인이 아직 돌아오지 않아 첫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이어 다른 집을 수소문한 '한끼줍쇼' 팀은 벨 앞에서 공손하게 자기소개를 하며 함께하는 한끼를 부탁했다. 박나래와 장도연은 '러시아춤' '부대찌개춤' 등 각종 댄스를 선보이며 본인의 매력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박나래X강호동 팀에게 먼저 기회가 왔다. 평소 '한끼줍쇼'를 즐겨보는 애청자 집주인을 만난 것. 집주인 아저씨는 강호동의 "이런 얘기~" 멘트를 "저런 얘기"라 받아치며 흔쾌히 대문을 열어줬다.

손님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집주인 아주머니는 자연산 추어탕과 갈치속젓, 묵은지, 상추쌈 등 푸짐한 밥상을 대접했다. 시아버지의 급한 전화를 받고 달려온 아들 내외와 손주들도 한데 모여 왁자지껄한 잔치집 분위기를 자아냈다.

같은 시간, 식사할 집을 찾지 못한 이경규와 장도연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간을 걱정하며 동네를 뛰어다녔다. 이들은 계속해서 집 벨을 눌렀지만, 공교롭게도 이미 식사를 마친 집이 연속 당첨됐다.

도전이 실패로 끝나지 않을지 걱정되는 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아주머니가 등장, 이경규와 장도연에게 식사를 제안했다. 마침 아들과 친구들에게 고기를 구워주려 했다는 집주인 아주머니는 옥상에 테이블을 펼치고 고기파티를 열었다.

장도연과 이경규는 아주머니가 푸짐한 고기에 소주까지 곁들여 뜻밖에 파티타임을 벌였다. 아들과 친구들에게 가끔 음식을 마련해 주신다는 아주머니는 직접 양념한 고기와 맛있는 반찬을 꺼내 놓고 훈훈한 시간을 함께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