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총장 “혼외자 논란, 내 아내와 두 딸에 굉장히 미안”

기사승인 2017-07-05 2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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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전 총장 “혼외자 논란, 내 아내와 두 딸에 굉장히 미안”[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과거 혼외아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채동욱 전 검찰총창은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손석희 앵커와 대화하던 중 혼외아들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개인적인 아픔이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2013년 당시 아픔이 떠오른다”며 “아프지만 공개석상에 나오게 됐으니 최소한의 골격이라도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권력을 이용해 내 신상을 조사한 게 2013년 6월로 알려져 있다. 내가 그 문제를 개인적으로 정리한 것은 그로부터 3년 6개월여 전인 2010년 초경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 우리 큰 딸이 22년간 아프다 갑자기 갔을 때고 나도 그렇고 가족들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다. 그 무렵에 내가 개인적으로 정리했었다”며 “2013년 9월 보도 이후 친자 여부에 대해 진행이 됐고 그쪽과 이야기해서 아이가 사춘기니 성인이 된 뒤에 DNA검사를 해서 확정을 짓고, 사실로 알려지면 당연한 책임을 지기로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공인으로서 제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인해 조사가 좌절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총장 이전에 저를 평생 믿어주고 보좌해왔던 제 아내, 두 딸에 대해서도 굉장히 미안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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